아이티랩 - ‘LG G8 씽큐’ 전작과 달라진 4가지

LG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8 씽큐’를 공개했다. G8 씽큐는 4G 프리미엄 폰으로 손짓 UI, 정맥 인식 등 새로운 기능을 갖춘 ‘Z 카메라’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2월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19 바르셀로나’ 개막 하루 전 바르셀로나 국제 컨벤션센터(CCIB)에서 전략 스마트폰 제품군을 공개했다. 4G 특화 폰으로 나온 G8 씽큐는 겉으로 보기에는 전작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올해 카메라 구멍 빼고 전면을 화면으로 가득 채운 ‘홀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유행한 ‘노치’ 디자인을 그대로 들고나왔다. 하지만 내부에 적용된 기술과 기능은 크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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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oF 센서 활용한 Z 카메라

가장 큰 변화는 ToF(Time of Flight) 센서를 활용한 전면 3D 카메라, 일명 Z 카메라다. ToF 센서는 3D 카메라를 구현하는 방식 중 하나다. 빛의 비행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잰다. 신호를 방출했다 물체에 부딪쳐 돌아오면 그 시간차를 측정해 사물과의 거리를 알아낸다. ‘페이스아이디’를 구현한 애플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처럼 사물의 깊이를 측정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ToF 센서는 애플 방식보다 몇몇 부분에서 큰 장점이 있다. 애플은 SL(Structured Light)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패턴의 신호를 방사해 물체 표면에 따라 패턴이 변형된 정도를 분석해 심도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ToF는 기술 특성상 SL 방식보다 알고리즘 설계가 쉽고 거리 제한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LG전자는 ToF 센서를 ‘G8 씽큐’ 전면에 탑재해 스마트폰 사용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Z 카메라로 구현한 기능은 크게 세 가지다. 터치가 필요 없는 손짓 UI ‘에어 모션’, 정맥 인식 기능, 더욱 정교한 아웃포커스 등이다.

에어 모션은 디스플레이 위에서 손짓만으로 앱을 구동하는 새로운 방식의 UI다. 화면 위에서 손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움직여 미리 지정한 앱을 구동할 수 있으며, 전화를 손짓만으로 받거나 끊을 수 있다. 화면 위에서 다섯 손가락을 한 번에 오므리는 모양을 취하면 화면이 캡처 되고, 동영상이나 음악을 감상하다가 엄지, 검지, 중지 3개의 손가락으로 아날로그 다이얼을 잡아 돌리는 제스처를 취하면 볼륨을 조절할 수도 있다. 익숙하지 않은 방식이지만, 손에 물이나 이물질이 묻어 터치하기 힘든 상황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맥 인식 기능은 스마트폰에는 처음으로 적용되는 생체 인증 방식이다. 전면 카메라를 향해 손바닥을 비추면 카메라가 손바닥 안에 있는 정맥의 위치, 모양, 굵기 등을 인식해 사용자를 식별한다. 또 ToF 센서와 적외선 조명(IR illinator) 조합으로 주변 조명 환경과 관계없이 사용자 얼굴을 입체적으로 인식한다. 후면 지문 인식 센서도 그대로다.

셀카 아웃포커스 기능도 강화됐다. ToF 센서를 활용해 인물과 카메라와의 거리를 밀리미터(mm) 단위로 나누어 정교하게 계산하고, 심도를 표현하기 위한 화면 흐림 정도를 256단계까지 조정할 수 있다. 전면 카메라 이미지 센서 크기는 1.22㎛(마이크로미터)로 V40보다 약 10% 커졌다.

2. LCD 대신 OLED

노치 디자인은 여전하다. 6.1인치 화면 크기와 QHD 플러스 해상도(3120×1440), 564ppi의 화소 밀집도도 같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소재는 바뀌었다. G8은 G7과 달리 LCD 대신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OLED와 LCD의 차이는 디스플레이 소자가 자체 발광하냐, 백라이트가 필요하냐에서 나타난다. OLED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기 때문에 명암비에 강점이 있다. LCD는 백라이트 특성상 어두운색을 표현할 때 한계가 명확하다. 색을 표시하는 액정 패널과 빛을 내는 백라이트가 분리돼 있어 까만색이 온전히 까만색이 될 수 없다. 액정 뒤에서 빛이 새어 나오기 때문이다. 대신 OLED는 장시간 사용할 경우 화면에 잔상이나 얼룩이 남는 ‘번인(burn-in)’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백라이트 유무의 차이는 제품 두께와 화면 가공에도 영향을 미친다. OLED는 베젤리스 디자인에 유리하다. G8은 전작보다 제품 하단에 턱처럼 나온 베젤이 줄어든 모양새다.

3. 화면에서 소리 나는 CSO

G8 씽큐는 OLED 소재를 활용한 새로운 기술도 적용했다. 화면 자체에서 소리를 내는 사운드 기술 ‘CSO(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 Crystal Sound OLED)’를 탑재했다. CSO는 OLED 패널을 스피커의 진동판처럼 활용하는 기술이다.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직접 소리를 낼 수 있다.

CSO 기술을 통해 G8 씽큐는 상단 수화기 구멍을 없앴다. 화면 전체에서 소리를 내기 때문에 사용자는 화면 어느 위치에 귀를 대더라도 통화를 할 수 있다. 통화음을 크게 듣기 위해 스피커폰을 사용할 경우 기존처럼 제품 하단에 있는 스피커를 통해 소리가 나온다. LG G8 씽큐는 CSO와 제품 하단 스피커를 통해 2채널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했다.

이 밖에도 G8은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기업 메리디안과 협업해 사운드를 튜닝했다. 최대 7.1채널 고품격 음향을 만들어주는 입체 사운드시스템(DTS:X)을 유선 이어폰뿐 아니라 자체 스피커에서도 확대 지원한다.

기존 음향 기능은 그대로다.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유지됐으며, ‘하이파이 쿼드 DAC’, ‘업샘플링’, ‘MQA’ 규격 지원, ‘붐박스 스피커’가 지원된다.

4. 트리플 카메라, 사라진 ‘카툭튀’

카메라 성능도 향상됐다. 후면에 듀얼 카메라가 적용된 G7과 달리 ‘V40’에 적용됐던 트리플 카메라가 들어갔다. 1200만 화소 표준 카메라, 16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적용됐다. 후면 카메라로는 동영상 아웃포커스 촬영도 가능하다.

두께나 무게가 전작보다 늘어난 점은 단점이다. 두께는 7.9mm에서 8.3mm로, 무게는 162g에서 183g으로 늘었다. 두께가 조금 두꺼워진 대신 카메라 모듈부가 튀어나오는 ‘카툭튀’를 완전히 없애 후면 디자인을 매끈하게 마감했다.

프로세서는 퀄컴 최신 AP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했으며, 배터리는 3000mAh에서 3500mAh로 늘었다.

| LG G8 씽큐 제품 사양

| LG G8 씽큐 제품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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