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구입한 독사가 아들 물어..."목숨까지 잃을 뻔"

[지디넷코리아]

맹독을 가진 코브라를 구입한 학생이 손등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분양받은 코브라에게 손등이 물린 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피해 학생 아버지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혀를 날름거리며 주변을 경계하는 코브라의 모습이 담겼다.

A씨에 따르면 영상 속 독사는 '외알 안경 코브라' 종으로 파충류에 관심이 많던 아들이 SNS를 통해 분양받았다.

아들은 독사를 플라스틱 통에서 사육 통으로 옮기던 중 손등을 물렸다. 한때 생명이 위독한 수준까지 갔지만 다행히 의식을 되찾아 회복하고 있다.

A씨는 "국제 멸종위기 2종으로 허가 없이 반입 및 거래가 불가능한 종이다. 하지만 SNS 상에서는 쉽게 거래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독사를 처리하기 위해 각종 지자체와 소방서 등에 문의했지만 불법 개체고 멸종위기종이어서 매뉴얼이 없어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주고 싶었다"고 제보 이유를 전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