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콘솔 게임을 스마트폰에서”…LGU+, 5G 기반 엔비디아 클라우드 게임 첫선

LG유플러스가 엔비디아와 함께 콘솔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기의 컴퓨팅 성능이 아닌 클라우드 위에서 게임을 돌리고,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화면을 송출하는 스트리밍 방식이어서 기기 성능과 관계없이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상용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LGU+는 8월27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 국내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지포스 나우는 서버에서 게임 연산을 처리하고 사용자는 게임 영상 스트리밍을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고 화면이 달려 있다면 어떤 기기든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 LGU+의 5G 네트워크가 활용돼 지연 시간을 줄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마트폰과 저사양 노트북으로 ‘철권7’, ‘쉐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 등 콘솔 게임을 돌리는 모습이 시연됐다.

| LGU+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 기자간담회. 김승규 엔비디아코리아 대표가 답변을 하고 있다.

플랫폼 경계 허무는 ‘클라우드 게임’

엔비디아는 2015년 엔비디아 실드 기기(실드 포터블, 실드 태블릿, 실드 콘솔 등)로 이용할 수 있는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출시했으며, 2017년 PC용 지포스 나우를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년여 동안 미국, 영국 등 북미와 서유럽의 30만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다. 올 초에는 LGU+와 일본 소프트뱅크와 통신 서비스 협력을 진행한다고 밝혔으며, 지난 8월21일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지포스 나우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LGU+와의 협력은 이 연장선에 있으며, 지포스 나우 안드로이드 서비스 중 최초다. LGU+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지포스 나우 게임 서버를 국내 데이터 센터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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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김승규 엔비디아코리아 대표는 “지포스 나우 공개 베타를 시작한 이래 최고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라며 “LGU+와 함께하는 RTX 서버, LGU+의 5G 네트워크 기반으로 더 현실감 있는 게임을 PC, 모바일을 통해 즐길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LGU+ FC부문장은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세계 최초로 5G망을 통해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엔비디아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 지포스 나우는 고사양의 PC게임 즐길 수 있게 하는 서비스 모바일로 트리플A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고객 경험 창출할 것이며 가입 지원금이 아닌 서비스의 질로 5G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게임은 콘솔과 PC, 모바일로 나누어진 게임 플랫폼의 경계를 허물고 언제 어디서든 게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네트워크 기술의 발달로 글로벌 기업들이 사업성을 보고 뛰어들면서 대중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구글은 3월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19’에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스태디아(Stadia)’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X박스 게임을 PC, 콘솔, 모바일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xCloud’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끊김 현상…최적화 작업은 현재 진행형

클라우드 게임은 새로운 서비스 개념은 아니다. 하지만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만큼 지연 시간이 서비스 대중화의 발목을 잡아 왔다. 이용자의 입력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못하는 문제다. LGU+와 엔비디아는 5G망을 이용해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했다는 입장이다.

이상엽 LGU+ 기술개발그룹장은 “엔비디아의 어댑티브 스트리밍 기술을 적용해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더라도 게임을 끊김 없이 제공할 수 있다”라며 “서버와 단말 사이의 엔드 투 엔드 지연 속도를 봐야 하는 데 100-150ms이면 쾌적하게 게임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게임 해상도는 두 가지로 제공되며 저해상도에서는 10Mbps, 30Mbps 수준의 네트워크 속도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 ‘지포스 나우’에서 ‘철권7’을 플레이하는 모습

하지만 실제로 시연장에서 ‘철권7’을 플레이했을 때 게임이 일부 끊기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격투 게임 등 장르에 따라 치명적일 수 있는 부분이다. ‘카즈야’ 캐릭터의 ‘풍신’ 기술을 연달아 쓰기는 어려웠다. 이에 대해 손민선 LGU+ 신규 서비스 담당은 “상황에 따라 간헐적으로 프레임 드롭이나 끊김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데 최적화를 계속 진행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포스 나우는 기본적으로 5G, LTE, 와이파이 등 네트워크 환경에 상관없이 작동하지만 LGU+는 5G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LGU+는 9월부터 10월31일까지 5G 가입자를 대상으로 지포스 나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 9월초부터 9만5천원 이상 요금제 이용자는 지포스 나우 앱을 다운받아 가입 후 별도 이용료 없이 서비스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스팀’을 통해 약 150여종의 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며, 유료 게임은 별도 구매해야 한다. 기존 스팀 이용자는 자신의 계정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LGU+는 11월부터 지포스 나우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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