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류승수, 故 이선균 비보에 애도 "심장 멈추는 듯…그 곳에선 편히 쉬어라"

[지디넷코리아]

배우 류승수가 이선균의 사망 비보에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류승수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동안 고생 많았다, 부디 그곳에선 편히 쉬어라"라는 문구가 담긴 국화 사진을 게시했다.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고(故) 이선균씨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2023.12.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이어 "정말 마음이 아프다"라며 "어제 '잠'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아까운 배우다!'라고 아내에게 여러 번 말했는데, 오늘 기사를 보는 순간 심장이 멈추는 듯했다"라고 글을 남겼다.

류승수는 "배우로서 충분히 모든 감정과 아픔, 후회들이 조금은 이해가 간다"라며 "항상 많은 동료들을 이렇게 아프게 떠나보내고 나면 남은 자들은 한동안 먹먹한 가슴을 움켜쥐고 버텨야 한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그러면서 "남은 가족들이 더 힘들 텐데 오직 신에게 그들을 지켜달라고 기도할 수밖에 없다"라며 "너랑 짧은 시간 함께했던 시간들을 떠올려본다"라고 썼다.

한편 한편 이선균은 마약 의혹이 불거진 지 약 두달 만인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노상에서 차량 안에 쓰러진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선균은 의식이 없었고,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이선균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극단 선택 시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서울 소재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주거지 등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지난 10월28일, 11월4일, 이달 23일 3차례에 걸쳐 이선균을 소환 조사했다.

이선균은 소변에서 확인된 간이 시약 검사와 2차 소환 조사 하루 전인 3일에 국과수로부터 전달받은 신체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2차 조사에서 이선균은 A씨에게 속아 마약류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선균은 A씨 등 2명이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3억5000만원을 갈취했다며 그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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