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SW기업 지난해 살림살이 전년보다 좋았다

[지디넷코리아]

지난해 국내 소프트웨어(SW)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전년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SW기업들의 자구 노력과 더불어 정책 지원이 병행된 걸과로 풀이된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2017년 SW천억클럽'을 공개했다.


협회는 매년 SW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들의 전년 매출액 규모를 조사해 매출액 구간별로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협회는 매출 100억, 300억, 500억, 1천억, 5천억, 조 이상으로 클럽 구분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매출 100억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총 312개로, 이들의 업황 BSI지수는 139을 기록해 경영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전년 대비 매출 수준을 나타낸 경기 지표로 지수가 100이면 전년과 동일, 100보다 크면 호전, 작으면 악화를 의미한다.


매출 100억 이상 SW기업의 BSI지수(자료=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특히 매출 규모가 큰 업체일 수록 실적 개선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1천억원 이상 SW기업군의 매출 기준 업황 BSI는 150 이상을 나타냈다. 300억 클럽(300억 이상 500억 미만) 기업들도 150에 근접한 수치를 보였다. 100억 클럽(100억 이상 300억 미만) 구간에 있는 기업들은 BSI 127.8을 기록했다.


협회 조현정 회장은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SW산업의 업황은 우려를 불식시키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며 “이는 최근 산업 환경이 급변하며 자구책을 찾으려는 SW기업들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정부에서도 SW산업을 차세대 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정책 지원이 병행되며 가져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발표에는 300억 이상 매출 기업이 전년보다 증가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협회는 SW분야에서 매출 300억을 “성공한 기업”의 기준으로 보고 있다. “제조기업의 1천억 이상 매출과 같은 수준의 성과”라는 설명이다.

300억 클럽 변화 추이 (자료=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발표에 따르면 매출 300억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220개로 집계돼, 전년보다 17.6% 늘어났다. 또 이들의 매출합계는 51조5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


SW천억클럽을 처음 집계한 2013년과 비교하면 300억 이상 기업수와 매출합계 모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13년 300억 이상 기업은 114개 이들의 매출합계는 28.9조을 기록했다. 협회 측은“SW사업의 규모와 영향력이 모두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300억 이상 기업의 종사자 수는 10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5.7%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 100억원 이상 기업을 포함하면 13만2천여명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병분할 등의 사유로 전년과 비교해 종사자 수가 지나치게 차이 나는 기업들은 합계에서 제외됐다.)


조 회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은 SW라고 봐도 좋을 만큼 SW의 경쟁력이 중요한 시기인데 우리 SW기업들의 객관적인 지표가 좋게 나와 희망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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