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화성 탐사선 마스 2020, 어디에 착륙할까

[지디넷코리아]

2020년 7월 화성에 착륙할 이동형 탐사로봇의 착륙 후보지 세 곳이 선정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3일(현지시간) 과학자 워크숍을 열고 최신 이동형 탐사선 ‘마스 2020'(Mars 2020) 착륙 후보지 세 곳을 선정했다고 씨넷을 비롯한 주요 매체들이 보도했다. '마스 2020'은 물과 생명체 존재 여부를 비롯한 화성의 역사를 집중 탐구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이 2020년 화성에 도달할 탐사선의 착륙 후보지 세 곳을 선정했다. (사진=NASA)




'마스 2020' 탐사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성의 어디에 착륙할 것인가’하는 부분이었다. 화성에서 생명체나 물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그 목적에 가장 적합한 장소를 찾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NASA는 이 같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30여 개 후보지를 1차로 추린 뒤 적합성 등을 고려해 3곳으로 범위를 좁혔다.


■ 후보1- 콜럼비아 힐즈


첫 번째 후보지는 화성 적도 남쪽 저지대 구세프 분화구에 있는 콜럼비아 힐즈(Columbia Hills)다. 이곳은 한 때 뜨거운 광천수가 고여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2003년 활동을 시작했던 NASA의 첫 번째 화성 탐사 로버 ‘스피리트 로버’도 구세프 분화구에서 활동했다. 이곳이 최종 착륙지로 선정될 경우 광천수가 고여있던 호수 아래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탐사하게 될 전망이다.


이 사진은 2003년 NASA의 첫 번째 화성 탐사 로버 ‘스피리트 로버’가 촬영한 화성의 모습이다. (사진=NASA)


■ 후보2- 에제로 크레이터

마스 2020 로버 착륙 후보지 ‘예제로 크레이터’ (사진=NASA)

또 다른 유력 후보지는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다. ‘예제로’라는 명칭은 슬라브 언어로 호수라는 뜻으로, 이 크레이터 내부에는 강에 의한 삼각주 지형이 펼쳐져 있다. NASA는 “35억 년 전에 강물이 분화구 벽으로 쏟아져 호수가 생겼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이런 삼각주 지형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최소 100만 년에서 1,000만 년 정도 물이 흘러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많은 시간 물이 흘렀다면, 이 곳에서 생명체가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되고 있다.


■ 후보3- 노스이스트 시르티스

마스 2020 로버 착륙 후보지 ‘노스이스트 시르티스’ (사진=NASA)

마지막 후보지는 ‘노스이스트 시르티스(Northeast Syrtis)다. 이 곳도 화산 활동 덕분에 지표면이 물에 젖어 있었고, 온도가 따뜻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NASA는 “무기물질이 섞여있는 물이 있는 이 곳에서 미생물이 번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앞으로 이 후보지 3곳 중 최종 후보지 한 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마스 2020'은 2020년을 목표로 화성에 착륙해 화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 뿐 아니라 화성에서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곳을 찾을 등의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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