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에스티유니타스, 미국시장 진출…프린스턴리뷰 인수

에스티유니타스가 미국 교육업체 프린스턴리뷰를 인수하고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2월14일 밝혔다.

프린스턴 리뷰는 1981년 설립된 미국 대학 입시 교육 기관으로 전세계 20개국 700여개 센터에서 매년 150만명 이상의 수험생 가르치고 있다. 칸아카데미를 설립한 살 칸이 이 프린스턴리뷰 강사 출신이기도 하다. 프린스턴리뷰는 과거에는 한국 입시학원처럼 오프라인 교육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다가 최근에는 온라인 교육을 강화하는 중이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스카이에듀같은 입시 교육 서비스부터 토익, 공무원 시험 등에 집중한 온라인 교육를 오랫동안 제공한 강점이 있다.

이번 인수로 프린스턴리뷰는 온라인 교육 분야를 더욱 강화하고, 에스티유니타스는 미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할 초석을 마련하는 동시에 프린스턴리뷰가 가진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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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리뷰 홈페이지(사진: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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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혁 에스티유니타스 공동대표는 “에스티유니타스의 미래 계획을 이야기했을 때 미국의 프린스턴 리뷰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창업 이전부터 프린스턴 리뷰를 인수하고 싶었다”라고 두 회사가 비슷한 가치를 지향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성혁 대표는 “기존 프린스턴 리뷰 교육 서비스는 시간당 약 1500달러를 내야 했으며, 이 때문에 좋은 콘텐츠를 많은 사람이 누리지 못했다”라며 “앞으로 프린스턴 리뷰 콘텐츠를 활용해 누구나 최고 수준의 온라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추고, 무료로도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

에스티유니타스는 기술력을 강화하고 플랫폼 구축에도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윤성혁 대표는 “합격 예측 시스템, 최단 경로 추천 시스템, 인공지능 가정교사 등의 데이터 기반 기술을 만들어 미국 교육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고 싶다”라며 “한국 교육 업계에서 기술 분야 인력은 에스티유니타스가 가장 많고, 관련 투자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인수와 관련된 구체적인 지분 비율이나 금액, 방법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향후 기업공개(IPO) 진행 부분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정진 에스티유니타스 공동대표는 “교육서비스는 공적인 성격도 있고, 기술의 혁신이 일어나려면 많은 투자도 필요해 IPO는 수반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면서도 “그 시기와 형태 등은 아직 고민할 부분이 많다”라고 말했다.

국내 교육 업체나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경우는 꽤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중국, 필리핀, 베트남, 일본 같은 아시아 시장 중심이었다. 그만큼 미국 시장 진출은 흔치 않으며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도 사실이다.

윤성혁 대표는 “내부적으로 시장조사를 한 결과, 미국 대도시만 해도 교육 서비스를 따로 이용하는 경우가 50% 정도 됐다”라며 “이는 한국과 비슷한 비율이며, 미국도 비용 부담없이 최고의 교육을 받고 싶고, 짧은 시간안에 성적을 올리고 싶다는 수요가 크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성장 가능성에 대해 확신했다. 또한 그는 “현재 미국 경기가 좋아지면서 교육 시장이 많이 성장하고 있다”라며 “동영상 소비도 많아지고, 인터넷 보급률도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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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육 시장 변화를 설명하고 있는 윤성혁 에스티유니타스 공동대표(사진 : 블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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