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블록체인 이슈문답] 트럼프·제롬 파월, 암호화폐 어떻게 보고 있을까?

지난주(7월15일-21일)의 가장 큰 이슈는 ‘리브라 청문회’였습니다. 상, 하원 청문회에서 리브라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면서 ‘리브라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것 아니냐’라는 걱정도 나왔습니다. 리브라를 총괄하는 데이비드 마커스는 청문회에서 “모든 규제를 충족하기 전까지 리브라를 시장에 내놓지 않겠다” 답했지만 의원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우려에 비트코인 가격은 7월17일 9200달러 선으로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7월22일 오전 7시 현재는 1만600달러로 1만 달러대로 재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이슈 문답에서는 트럼프와 제롬 파월의 암호화폐에 대한 발언과 프랑스의 암호화폐 규제 정립, 워즈니악의 블록체인 기업 설립, 신한은행의 블록체인 특허 소식을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제롬 파월, 암호화폐 어떻게 보고 있을까?

Q. 지난주는 리브라 청문회가 가장 큰 이슈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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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맞아요. 지난 7월16일, 17일에 각각 미국 상원하원에서 리브라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어요. 16일은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 17일은 금융 시장 안정성과 관련한 질문들이 나왔었어요. 리브라 청문회였지만, 리브라의 모기업인 페이스북에 대한 비판을 피해갈 수 없었어요. 최근에 페이스북은 사용자 정보 유출로 인해 50억 달러 벌금을 물게 된 상황이기도 하니까요. 청문회에서는 리브라 협회를 왜 스위스에 설립했는지와 협회 멤버들의 자격 요건이 무엇인지, 왜 리브라가 금융 상품이 아니며 어떻게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지, 어떻게 사용자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범죄자들이 리브라를 악용하는 것을 막을지에 대한 질문들이 오갔지요. 이중 ‘제롬 파월’ 의장의 리브라에 대한 발언도 인용이 되었었어요.

Q. 제롬 파월은 암호화폐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데요?

A.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의장인 제롬 파월은 지난 7월11일 미국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비트코인을 금에 비유하기도 했어요. 파월 의장은 “비트코인은 금과 같다. 비트코인을 결제에 사용하는 이들은 없다”며 “비트코인은 금처럼 가치를 저장하는 투기 수단이다”라고 주장했어요. 7월10일, 페이스북의 리브라에 대해서는 “리브라는 우리의 현재 체제를 이용해 규제하기 어려울 것이다. 리브라는 큰 파장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라며 생각을 밝혔어요. 그리고 “리브라는 프라이버시, 자금세탁, 소비자 보호, 금융 안전성과 관련된 여러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 리브라 프로젝트가 진행되기 전 이러한 문제들을 공론화해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주장하기도 했지요.

Q. 트럼프도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는데요?

A.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어요. 지난 7월11일 “나는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를 지지하지 않는다. 암호화폐는 진짜 돈이 아니다. 암호화폐의 가치 변동성이 크고 근본도 없다. 규제되지 않는 암호화폐는 마약 거래 등과 같은 불법 행위를 촉진할 수 있다”라며 암호화폐를 비판하는 트윗을 올렸어요. 그리고 “미국에는 단 한 가지 통화만 존재한다. 그리고 미국 달러는 어느 때 보다 강력해졌다. 달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통화이며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미국 달러다”라며 미국 달러의 위상을 재차 강조하는 트윗도 덧붙였지요. 그리고 리브라에 대해서도 “페이스북의 리브라는 기반이 취약하고 신뢰할 수 없다. 만약 페이스북과 다른 기업들이 은행이 되고 싶어 한다면, 다른 은행들처럼 은행 관련 자격을 취득하고 은행 규제를 따라야 한다”라고 주장했어요.

프랑스에서 합법적 ICO 가능해질까?

Q. 프랑스에서 합법적인 첫 ICO가 나올 수 있다는데요?

A. 프랑스가 이번 달 말까지 암호화폐에 관련된 법안을 발표할 것이라 말했거든요. 이에 따라 프랑스에서 합법적인 ICO가 가능해질지 주목을 받고 있어요. 프랑스 금융시장국의 법무를 맡고 있는 앤 메르첼은 “ICO를 진행하기 원하는 서너 개 기업과 협의 중이다”라 밝히기도 했어요.

Q. 프랑스는 암호화폐 법안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A.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는 법, 세금, 정책 부분에서 암호화폐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것이라 말했대요. 이에 따라 프랑스의 암호화폐 기업들은 자본요건, 소비자 보호, 세금 납부에 관련된 법을 자율적으로 준수하게 될 것이라고 해요. 앤 메르첼은 ICO 기업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거래소, 수탁업체와 펀드 매니저들과 만나 상의를 하고 있다며, 프랑스가 암호화폐 제도의 선구자가 될 것이라 야심을 내비치기도 했어요. 프랑스에서 ICO를 계획하고 있는 LGO의 공동창립자인 페레데릭 몽타뇽은 “기업가들은 규제가 없다가 추후 규제가 생기며 사업에 지장이 생기는 것을 최악의 상황이라 생각한다”라며 사업의 안정성을 위해 명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애플 공동창립자, 블록체인 기업 설립하다

Q. 워즈니악이 새로운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하던데요?

A. 맞아요. 애플의 공동 창립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을 관리하는 기업인 에포스(Efforce)의 공동 창립자가 되었다고 해요.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에포스는 말타에 설립되어 있는데, 워즈니악은 말타에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어 있기에 말타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밝혔어요. 에포스의 목표는 토큰화를 통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Q. 워즈니악은 이전에도 블록체인 기업 운영에 참여하지 않았나요?

A. 워즈니악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하며,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지요. 지난 2018년 10월 에퀴 글로벌(EQUI Global)을 설립하기도 했어요. 에퀴 글로벌은 기술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벤처 캐피탈이예요. 에퀴 글로벌은에퀴토큰을 발행해 투자자들이 펀드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신한카드가 취득한 블록체인 특허 무엇일까?

Q. 신한카드가 블록체인 특허를 취득했다던데요?

A. 지난 7월15일, 신한카드는 ‘여신 가상화폐 생성 장치 및 여신 가상화폐 관리 장치’ 특허를 취득했다 밝혔어요. 이번 특허를 통해 신한카드는 신용 결제, 가맹점 정산, 신용한도 발급 등의 신용거래 과정을 블록체인상에 구현할 수 있게 되었어요. 신용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것은 세계에서 최초라고 해요. 신한카드는 일 년 반 전부터 이 기술에 대한 타당성 검토, 개념증명 등 검증을 해왔다고 하는데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도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라고 해요.

Q. 어디에 활용할 수 있나요?

A. 이번 특허는 모바일, 인공지능(AI) 스피커와 냉장고 등 가전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해요. 그리고 신용 결제 과정뿐만 아니라, 모바일 결제와 애플리케이션 간 결제를 할 때도 적용할 수 있다고 해요. 따라서 신용카드 결제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지요.

Q. 신한에서 블록체인 소식이 많이 들려요

A. 맞아요. 신한금융그룹의 계열사들은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을 하고 있어요.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7월3일 디지털 사업본부를 통해 카사 코리아에 투자하기도 했지요. 카사 코리아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부동산 수익증권을 발행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유통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데, 지난 5월 금융위원회의 조건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기도 했지요. 디렉셔널의 P2P 주식 대차 플랫폼 또한 지난 4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었는데, 신한금융투자는 디렉셔널과 업무협약을 맺었어요.

신한은행은 2016년 8월에 골드바 구매 교환증과 보증서를 블록체인으로 발급하는 ‘신한 골드 안심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대출에 필요한 증명서류를 블록체인상에 올려 다른 은행과 공유하는 블록체인 자격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어요. 신한은행은 이 시스템을 2019년 5월에 ‘신한 닥터론’이라는 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 서비스에 적용하기도 했지요. 그리고 지난 6월28일에는 신한은행이 블록체인 개발사인 블로코에 2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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