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애플도 ‘틱톡’ 마케팅 나서

애플이 ‘틱톡’을 시작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틱톡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아이폰12 미니’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미국 내 틱톡 사용 금지까지 거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와 대치되는 모습이다. 이번 애플의 틱톡 마케팅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애플은 일주일 전 틱톡 공식 계정(@apple)에 미국 내 틱톡 인기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하는 아이폰12 미니 마케팅 영상 4건을 올렸다. 모두 15초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문법에 맞게끔 제작된 영상이다. 인플루언서들이 피아노, 풍선, 꽃병 등 현실의 사물을 작게 만드는 모습을 통해 아이폰12 미니의 작은 크기를 강조하는 식이다.

아이폰12 미니를 홍보하는 애플 틱톡 계정 (출처=틱톡 애플 공식 계정 갈무리)

애플은 지난 4월 틱톡 공식 계정을 처음 만들었지만 최근까지 별다른 게시물을 올리지 않은 상태였다. 현재 4개의 콘텐츠 중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130만 조회수, 19만4600 ‘좋아요’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 틱톡 계정의 팔로워 수는 37만8100명이다. 애플은 틱톡 계정 댓글을 막아 놓은 상태다.

앞서 지난 8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안보 위협을 이유로 미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히고 바이트댄스와 미국 회사의 모든 거래를 45일 이내 차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90일 이내 바이트댄스의 틱톡 미국 사업을 매각하도록 후속 명령을 내렸다. 이후 바이트댄스는 오라클을 틱톡 미국 사업의 기술 파트너로 선정했지만, 현재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틱톡 매각 기한을 12월 4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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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미국 상무부는 애플, 구글 등의 미국 앱 마켓에서 틱톡 다운로드 및 사용을 전면 금지할 계획이었지만, 미 사법 당국의 제동으로 지난 12일 틱톡 사용 금지령을 보류했다.

애플 틱톡 공식 계정

애플의 이번 틱톡 마케팅은 틱톡을 둘러싼 미국 행정부의 제재 움직임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애플은 iOS14 보안 업데이트 과정에서 틱톡이 이용자 클립보드 내용을 무단으로 가져간다는 점을 드러내 틱톡 보안 논란에 불을 붙인 당사자이기도 하다.

한편, 틱톡은 유튜브와 달리 짧은 ‘밈(meme)’ 콘텐츠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Z세대들 사이에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9월 기준 전 세계 월간 사용자 수는 15억명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10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청와대도 국정 홍보 채널 중 하나로 틱톡 공식 계정 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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