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카카오표 ‘인공지능 생태계’ 하반기 등장 예고

카카오가 8월10일 2017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17년 2분기 매출 4684억, 영업이익 4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24%, 전분기 대비6% 증가했다. 광고 부문 매출 성장한 반면, 게임 부문 매출이 다소 주춤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커넥트 에브리띵(Connect Everything, 모든것의 연결)이라는 비전 하에 이용자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연결해주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은 여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라며 “플랫폼 기술을 파트너사에 제공해, 하반기에는 카카오 인공지능 생태계를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googletag.cmd.push(function() { googletag.defineSlot('/6357468/0.Mobile_Article_intext_1_300_250', [300, 250], 'div-gpt-ad-1468307418602-0').addService(googletag.pubads());googletag.pubads().collapseEmptyDivs();googletag.pubads().enableSyncRendering();googletag.enableServices();googletag.display('div-gpt-ad-1468307418602-0'); });

빠르게 개선된 광고부문

카카오는 작년부터 플랫폼 효율 향상을 위한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 제거작업을 진행해왔다. 이 때문에 광고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항상 감소세였다. 카카오 측은 2017년 3분기 예정된 신규 광고 플랫폼 출시 이후 광고 사업 성장을 기대됐으나, 예상보다 빠른 2분기에 광고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카카오 측은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 제외에 따른 자발적 감소분 110억원이 발생하였음에도 모바일 광고 시장 성장과 대통령 선거와 같은 특수 이벤트 효과에 힘입어 11% 성장했다”라고 알렸다. 카카오톡 채널탭에 적용된 오토뷰 광고가 광고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비공개베타서비스(CBT)로 진행한 신규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 모멘트’는 운영 상황도 공개됐다. 카카오 모멘트는 지난 6월부터 소수의 광고주를 대상으로 운영됐다. 워너브러더스는 ‘덩케르크’ 홍보를 위해 관심사 타깃 광고를 집행했는데, 통상 예매 클릭률 대비 2배 높은 예매 클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거킹의 경우, 높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보낸 결과 오픈율과 클릭률이 각각 1.5%, 3.3% 증가한 결과를 얻었다. 카카오 모멘트는 하반기에 오픈 베타 테스트를 거친 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리니지의 여파로 주춤한 게임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2363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 유료 고객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6%, 전년동기 대비 29% 성장한 1171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리니지M 등의 출시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이 심해지면서 성장이 주춤했다. 다만, 퍼블리싱 사업은 꾸준히 성장하면서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787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톡 이모티콘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0%, 전년동기 대비 88% 증가한 40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8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감소,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선물하기와 카카오프렌즈를 포함한 커머스 부문 성장, 모빌리티 매출 증가가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음반은 덜 팔리면서 매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대 이상 ‘카카오뱅크’, 수익화 찾는 ‘모빌리티’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27일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엄청난 관심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벌써 신규 계좌수가 200만좌를 넘어섰다. 카카오 예상보다 훨씬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연스레 카카오페이를 포함한 카카오의 핀테크 분야 성공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와 송금 등 넓은 영역에서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카카오뱅크는 임팩트 있는 혁신을 일으키고자 한다”라며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내부적으로 많은 아이디어가 공유되고 시도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서비스 연동을 통해 더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자체적으로 서비스/비즈니스적 가치를 키워가는 것은 물론이고, 카카오 플랫폼의 다른 서비스와 융합해 서비스/비즈니스적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1일 분사한 ‘카카오 모빌리티’는 당장 수익화 방안은 뚜럿하지 않지만, 잠재력만큼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임지훈 대표는 “유연한 구조에서 빠른 의사결정체계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B2B서비스인 기업용 업무택시를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동시에 카카오택시 수익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콘텐츠 + 생활플랫폼 = 만능 플랫폼?

카카오는 사람이 모바일 기기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카카오 플랫폼 위에서 하길 바라고 있다. 임지훈 대표는 카카오의 비즈니스 방향성을 크게 두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는 콘텐츠다. 카카오는 모바일로 소비하는 콘텐츠에서 카카오가 차지하는 지분을 넓히고자 한다. 이미 카카오 매출의 상당수가 음악, 게임 등 사용자가 모바일로 소비하는 콘텐츠에서 나오고 있다.

두번째는 ‘생활에 필요한 액션을 완결까지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사와 손잡고, 이들 서비스를 카카오 플랫폼 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으로 플랫폼과 파트너사, 사용자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게 목표다.

카카오는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인 ‘카카오 I’의 음성형 엔진(음성인식/합성 기술), 시각형 엔진(시각/사물인식 기술), 대화형 엔진(자연어처리 기술), 추천형 엔진(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 추천 기술) 등 핵심 인공지능 기술을 파트너 사의 필요에 따라 일부 또는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임지훈 대표는 “카카오는 이 두가지의 축으로 만능 플랫폼이 된다는 기치를 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의견 0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