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원격근무로 개인 기기 사용 늘자 보안 사고 급증

[지디넷코리아]

코로나19 이후 기업 중 60%가 원격근무를 위해 확장된 형태의 폭넓은 BYOD(개인용 디바이스를 업무에 사용하는방식)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BYOD 채택 이후 83%는 보안 사고가 급증했고, 64%는 허가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보안 기업 팔로알토네트웍스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보안 조사 2021’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전세계 정보보안 및 네트워크 운영,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종사하는 전문가 3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내용을 담았다. 급격하게 원격근무로 전환되는 상황이 네트워크 보안 인프라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보안 전략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분석이 담겼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51%는 포괄적인 네트워크 보안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61%는 원격근무를 지원하기 위한 보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기업들이 원격근무 체제로 업무를 지속할 방법을 탐색하는 데에 가장 큰 주안점을 뒀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네트워크 접근 및 보안이 각각 59%와 61%로 주요한 화두로 꼽혔다.

응답자 중 59%는 원격 보안을 위한 특정 솔루션 사용에 따른 한계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리스크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위협을 예방하는데 있어 사각지대를 초래한다는 응답이 49%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74%는 엔드 투 엔드 보안 솔루션이 보안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클라우드 보안으로의 전환도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중 67%는 원격근무자 대상 보안 조치를 취했다. 41%는 보안의 일부를 클라우드로 전환했으며, 26%는 임시 방편으로 기존의 온프레미스 보안을 강화했다고 답했다.

앞으로의 보안 전략을 묻는 답변에 대해서는 향후 1년 내 94%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모델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향후 24개월 내 원격 접근 인프라를 변경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64%였다. 같은 기간 내 71%는 보안 환경을 클라우드로 완전히 이전하고, 54%는 원격 보안에 500만 달러(약 59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희만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대표는 “원격 인력에 대한 지원 방식을 고민하는 대응 단계를 지나 이제 원격 액세스 보안이라는 새로운 단계에 집중할 때가 왔다”라고 설명하며 “업무가 이루어지는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보안 전략 또한 이에 맞춰 다각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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