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테슬라, 도조 슈퍼컴 책임자 사퇴…자율주행기술 개발 차질 우려"

[지디넷코리아]

테슬라의 도조(Dojo)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책임자가 회사를 떠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테슬라 도조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가네시 벤카타라마난(Ganesh Venkataramanan)이 지난 달 테슬라를 떠났다. 현재 도조 프로젝트는 7년 전 애플을 떠나 테슬라로 이적한 피터 배넌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개발 중인 슈퍼컴퓨터 '도조'

벤카타라마난은 과거 반도체기업 AMD 출신 전문가로, 2016년에 테슬라에 입사해 인공지능(AI) 하드웨어 및 실리콘 팀을 직접 꾸렸다. 그가 회사를 떠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그의 사퇴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노력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평했다.

지난해에도 테슬라의 AI 개발 핵심 책임자인 안드레이 카파시가 회사를 떠났고, 케이트 박 기술 프로젝트 매니저 등 오토파일럿 및 자율주행팀의 일부 인력들이 퇴사했다.

도조 슈퍼컴퓨터는 테슬라 차량이 수집하는 방대한 데이터와 영상 자료를 처리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훈련하도록 설계된 컴퓨터다. 도조 컴퓨터는 가네시 벤카라라마난과 현재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피터 배넌이 함께 개발한 D1 칩으로 구동된다.

테슬라 도조 컴퓨터는 25개의 D1 칩으로 구성된 ‘훈련 타일’이 거대하게 연결된 구조다. (사진=테슬라)

테슬라는 지난 7월 자율주행차용 AI 모델 훈련을 위한 슈퍼컴퓨터 생산을 시작했으며 내년까지 해당 프로젝트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9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도조 슈퍼컴퓨터가 향후 테슬라의 기업 가치를 최대 5천억 달러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을 내놨다.

모건스탠리 아담 조나스 분석가는 “로보택시와 네트워크 서비스의 빠른 도입을 고려할 때 도조 슈퍼컴퓨터가 테슬라 기업가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히며, 약 5천억 달러의 가치 상승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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