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정부, 만 5~11세 코로나19 사망·위중증 늘자 예방접종 결정

[지디넷코리아]

정부가 만 5세~11세 소아연령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한 이유는 해당 연령이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에 따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그동안 접종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만5세~11세의 발생률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중증·사망도 발생하고 있다. 현재 만 5세~11세 인구 10만 명당 누적 발생률은 2만2천162명이다. 이는 청장년층(18~59세)에 비해 1.8배 높은 수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아직 낮은 수준이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후 소아 연령의 위중증 환자는 20명이며 사망자도 4명이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의 70%와 사망자의 50%는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아·청소년에서 주로 발생하는 코로나19 합병증인 다기관염증증후군(MIS-C)은 총 10건이 확인됐다. 다만, MIS-C는 기저질환과 뚜렷한 연관성은 없으며, 전원 호전됐다.

표=질병관리청

현재 소아 대상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국가는 총 62개국이다. 화이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미국 등 4개 국가의 임상연구를 보면, 소아용 백신을 접종한 만 5세~11세와 기존 백신을 접종한 16~25세의 면역반응은 유사하게 나타났다. 감염예방효과는 90.7%로 확인됐다.

미국 질병통제국(CDC)은 2차접종을 완료한 만 5세~11세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 유행 기간 중 응급실 및 긴급치료 예방효과는 51%,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 유행 기간 중 입원 예방효과는 74%라고 발표했다.

소아용 백신은 미국 등 4개국에서의 임상연구에서,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전반적인 안전성 정보는 16~25세와 유사했으며,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으로 3일 이내 증상이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DC는 만 5세~11세 870만 건의 예방접종 결과, 총 4천249건(0.05%)의 이상반응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97.6%는 발열·두통·구토 등 일반적인 이상반응이었다.

아울러 호주와 독일 등 만 5세~11세 접종을 이미 시행 중인 국가에서도 소아접종의 안전성에 관한 유사한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접종 후 이상반응은 성인과 유사하게 일반 이상반응이었으며, 증상은 대체로 수일 내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해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소아 접종 시 충분한 면역반응이 기대되며, 중증·사망 위험도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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