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SKB, 48개 정부부처 통합 네트워크 백본 구축 맡았다

[지디넷코리아]

SK브로드밴드(대표 최진환)는 국가융합망 백본망 구축 운영 사업을 수주해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부처마다 개별적으로 국가통신망을 운영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해 48개 정부부처를 하나의 백본망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국가융합망을 구축키로 했다.

SK브로드밴드의 국가융합망 백본망 구축 사업은 회사 창사 이래 공공시장에서 수주한 가장 큰 규모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사업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제1망 사업자로 선정됐다. 제1망은 업무 회선이고, 제2망은 이중화 회선이다.

모든 행정부처의 업무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백본망인 만큼 망 자원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정보보안을 강화하는 점이 특징인 사업이다.

이방열 SK브로드밴드 기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T-SDN, 양자암호통신과 같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국가융합망에 적용하기로 한 것이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이 개발한 T-SDN은 물리적인 통신망을 지능화, 가상화를 통해 소프트웨어로 네트워크를 제어하는 방식의 기술이다. 최근 5G 통신 서비스를 위한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과 운영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에 들어가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구축과 운영의 복잡성을 해결할 수 있다.

아울러 양자암호통신은 해킹과 복제가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현존 보안기술 가운데 가장 안전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이 보유한 양자암호기술을 국가융합망 구축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공공영역에서 양자암호통신기술이 적용된 국가기간망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SK브로드밴드는 정부 계획에 따라 내년 3월까지 백본망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순차적으로 48개 중앙부처가 국가융합망 백본망에 연결된다. 정부는 백본망과 정부부처 산하기관들을 연결하는 지선망 구축사업과 부처별 맞춤형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SK브로드밴드는 백본망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뒤 지선망 구축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이방열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가백본망의 탄생과 더불어 공공시장이 과점 체제에서 경쟁 체제로의 전환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국가융합망 사업은 해저케이블사업, 새만금 데이터센터 등과 함께 SK브로드밴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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