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카카오페이, 3분기 영업손실 95억원..."적자 폭 줄였다"

[지디넷코리아]

카카오페이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천589억원, 영업손실은 9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어났고,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1.7% 줄었다.

전 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은 6.7% 증가, 영업손실은 24.3% 감소했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6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온·오프라인결제, 해외결제 등 서비스 전 영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올해 3분기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직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1천135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직전 분기 대비 9.0% 성장한 377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증권 매출 확대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에 대한 긍정적 반응으로 매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타 서비스 매출도 카픽(KaPick) 카드 출시에 따른 카드 추천 서비스의 매출 증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직전 분기 대비 25.3% 상승했다. 송금 서비스 무료 정책과 관련한 매출 감소분을 상쇄하는 수준의 매출이 인식되며 의미 있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직전 분기 대비 4.3% 증가한 1천684억원이 발생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 증가와 금융 상품 중개 서비스가 다양화되며 지급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9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82억원이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4억원이다. 카카오페이 별도 기준 안정적인 흑자와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수익 실현이 더해지며, 연결 기준 영업 적자 규모와 손실률은 3개 분기 연속 감소세에 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 기여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늘어난 10조5천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기 1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서비스별 거래액 증가세를 살펴보면, 결제의 경우 16%, 금융은 13%, 기타 영역은 20%로 나타났다. 3분기에도 서비스 전 영역 거래액이 꾸준히 증가해 3개 분기 연속으로 결제·금융·기타 모든 서비스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결제 영역에서는 온라인결제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최근 증가한 외국인 관광객 오프라인 해외결제, 국내 사용자들의 오프라인 결제가 이번 분기 TPV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 서비스는 사용자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한 대출 상품 다양화 전략으로 성과를 이뤄냈다.

사용자와 가맹점 지표도 견고했다. 이번 분기 월간 사용자 수(MAU)는 6월 재산세 납부로 증가한 전자문서 이용자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지난 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한 2천292만 명으로 나타났지만, 같은 기간 오히려 결제와 송금, 자산관리 등 주요 서비스와 카카오페이앱 MAU는 지난 분기보다 증가했으며, 유저당 거래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05건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종합계좌 예탁금 30만 원에 대해 연 5%, 초과 금액은 100만원까지 연 2.5%로 예탁금 이자를 제공한 이벤트성 혜택을 사용자 호응에 힘입어 10월 16일부터 카카오페이증권 기본 예탁금 이용료 정책으로 변경했다. 예탁금에 대한 이자 혜택 강화와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거래량 증가 등으로 인해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지난 분기보다 1천193억원 늘어난 1조1천867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를 보유한 사용자와 평균 잔액 수준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머니 기반 카카오페이 사용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직전 분기 대비 4.5% 증가한 1천4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8.5%를 달성했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 혜택 강화 ▲핵심 사용처 확대 ▲해외결제 확장’을 중심으로 사용자들이 실질적 효익을 누릴 수 있는 결제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다.

회사는 사용자가 금전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혜택탭’을 개편했고, ‘할인쿠폰’·‘포인트 모으기’·‘주변 매장의 할인 이벤트’·‘카드 혜택’ 등 합리적 소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11번가와 제휴를 맺고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쇼핑·여행·식음료 등의 카테고리별 핵심 사용처를 가맹점으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대형 패스트푸드와 카페 브랜드들의 키오스크를 포함해, 공유 킥보드와 자전거 등 퍼스널 모빌리티, 알뜰 모바일 교통카드까지 카카오페이 결제의 영역은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카카오페이 해외결제는 아시아, 유럽, 미주까지 50여 개에 육박하는 해외 국가·지역과 결제 서비스를 연동하고 있다. 동시에 카카오페이는 한국을 방문하는 연간 13천300만 관광객의 결제 활동의 60%를 처리하겠다는 목표로, 아시아 9개국 간편결제 서비스들과 연동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해외결제 거래액은 2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배씩 증가했고,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국내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의 결제액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도 이번 분기 성장 역량을 입증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서비스에서 주식 정보를 확인하고, 토론방에 참여하고, 얻은 정보로 주식을 거래하는 등의 사용자 활동성은 매 분기 증가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증권 3분기 거래액은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역대 최고치인 9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주식 시장 거래대금이 12% 증가한 것에 비해 거래대금 증가폭을 더욱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여행자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누적 가입자 수 20만명을 돌파했다. 기존 보험 공식을 깨는 혁신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해외여행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해외여행보험 업계 선두권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회사는 ‘보험금 즉시 지급’ 서비스도 도입해, 보험금 청구 관련 과정 디지털 혁신을 통해 카카오톡으로 보험금을 신청하면 1분 내에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도 개발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이후 선보일 일상 관련 보험 서비스에서도 가입부터 보상까지 경험을 제공해,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신규 보험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자회사와 연계를 통해 결제, 증권, 보험 등 금융 전 영역에서 4천만 사용자가 그 혜택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독창적인 시도를 거듭하며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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