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모더나 "동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스파이크박스 엑스주' 활용해야"

[지디넷코리아]

모더나가 자사의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엑스주’가 XBB 변이 하위 계열을 포함해 현재 유행 중인 변이에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보인다며 예방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모더나코리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언론과 만나 자사의 백신 효과성을 홍보했다. 이 자리는 19일 보건당국이 시행하는 ’23~’24 동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캠페인을 앞두고 열렸다.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2가 백신 접종 완료 시 이후 비록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사망 등 중증 진행 위험이 95.1% 감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부사장은 “스파이크박스 엑스주가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주에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나타내기 때문에 보호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 (사진=김양균 기자)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도 “지난 30년간 모더나의 연구자들로 인해 지난 2020년 170만명의 사망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도 “여전히 코로나19는 면역저하자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고 자사의 스파이크박스 엑스주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리를 함께한 노지윤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임상 현장에서 고령자·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 등은 코로나19로 건강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며 “고위험군은 호흡기 질환 유행이 증가하는 시기에 대비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모더나 스파이크박스 엑스주는 지난달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이 백신은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XBB.1.5 하위변이에 대응한 백신이다.

23‘-24’ 동절기 코로나19 예방 접종 시즌을 위해 각국 규제 기관과 국제 공중보건 기관들은 코로나19 백신을 XBB.1.5 변이를 포함한 단가 백신으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지난 4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실은 백신 수송차량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평택에 위치한 질병관리청 창고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모더나코리아)

앞서 모더나는 해당 XBB.1.5 변이 대응 단가 백신이 XBB 하위계열 ▲XBB.1.5 ▲XBB.1.16 ▲XBB.2.3.2 ▲BA.2.86 ▲EG.5 ▲FL.1.5.1 등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을 확인하는 임상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접종 이후 국소 이상 반응은 주사 부위 통증을 비롯해 두통·피로·근육통·오한 등이 보고됐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스파이크박스주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모더나 스파이크박스 엑스주는 국내에 총 500만회분이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4일 이 가운데 40만회분을 우선 도입했다. 반면, 화이자 변이 대응 백신은 지난달 1천만 회분이 이미 모두 국내 도입됐다.

이에 대해 모더나 측은 “500만회분 전량이 국내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위탁 생산되며 물량 부족 등의 문제는 현재까지 없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물량에 맞춰 순차적인 도입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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