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LG디스플레이, '탠덤 OLED' 기술로 車 디스플레이 세계 1위 굳힌다

[지디넷코리아]

LG디스플레이가 수주형 사업이자 미래 성장 동력인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차별적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1위 굳히기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독자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OLED와 고성능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기반의 초대형, 저전력, 초고휘도 기술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운전 경험을 제공하며,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2005년 정보안내디스플레이(Center Information Display, CID)를 생산하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출했다. 자동차와 IT의 융합에 따라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해왔다.

사업 진출 당시만 해도 이 시장은 일본 등 해외 업체가 주도하고 있었지만, LG디스플레이는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집중 공략해왔다.

특히 최근 들어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콘텐츠를 즐기는 공간으로 변화함에 따라, 대형 및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와 같은 미래형 자동차의 등장으로 인해 다양한 정보를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차량 내 디스플레이 적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10인치 이상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 세계 1등을 놓치지 않고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는 LG디스플레이의 비결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에 있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광시야각 기술과 고감도 터치 기능(in-TOUCH) 등 독자 개발 기술을 지속 선보인데 이어, 2019년 업계 최초로 차량용 OLED를 양산하며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개발한 탠덤 OLED 소자 구조는 LG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의 핵심 기술이다. 탠덤 OLED란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기존 1개 층 방식 대비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양산에 돌입한 ‘2세대 탠덤 OLED’는 유기발광 소자의 효율을 개선해 휘도(화면 밝기)와 수명을 높였으며, 소비전력도 기존 대비 약 40% 저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탠덤 OLED 기술을 기반으로 P(플라스틱)-OLED 및 ATO(Advanced Thin OLED)와 LTPS LCD 등 3대 제품 라인업을 앞세워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세계 1등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P-OLED는 탠덤 OLED 소자를 탄성있는 플라스틱 기판에 결합한 것이다. 차량용 P-OLED는 LCD 대비 소비전력을 60% 줄이고, 무게는 80%나 저감해 전기차 시대에도 최적이다. OLED의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플라스틱 기판의 얇고 유연한 특징을 기반으로 디자인 차별화도 가능하다.

신제품 ATO는 차량용 OLED의 공급 확대를 위해 얇은 유리 기판을 사용해 날렵한 디자인은 구현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대가 특징이다. 고성능 LTPS LCD는 기존 LCD 대비 대형화 및 고해상도 구현에 유리하다.

LG디스플레이는 P-OLED, ATO, LTPS LCD 등 차별화 기술로 수주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 들어 40%대 초반까지 확대된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을 향후 2~3년 내 7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주형 사업은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물동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사업을 의미한다. 스마트 기기용 디스플레이나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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