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페이스북, “감시 목적으로 데이터 사용 금지”

페이스북이 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강화한다. 페이스북은 3월13일(현지시간), 개발자가 감시 목적으로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플랫폼 정책을 세운다고 페이스북 공공정책 계정을 통해 밝혔다. 이번 정책은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에서도 적용된다.

페이스북은 지난 몇 개월 간 데이터 접근 권한이 있는 개발자들이 감시용 도구를 제작·판매한 것에 대해 시행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최근 시위대와 운동가들을 감시하려는 경찰의 데이터 추적 시도를 금지하기도 했다.

미국 페이스북 공공정책 페이지 갈무리

미국 페이스북 공공정책 페이지 갈무리

데이터 보호에 관한 페이스북 플랫폼 정책 중 이번 발표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조항은 아래와 같다.

  • 페이스북에서 수신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여 무단 액세스, 이용 또는 공개를 차단하세요.
  • 페이스북에서 받은 데이터를 캐시하는 경우 앱에서 사용자 환경을 개선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최신 데이터로 유지하세요.
  • 페이스북 또는 페이스북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판매하거나, 라이선스를 부여하거나, 구매하지 마세요.
  • 페이스북에서 수신한 데이터를 특정 자격을 결정하는 데 사용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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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책 발표는 지난해 이후 계속된 사용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대응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10월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이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의 사용자 데이터가 감시에 사용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해 곤욕을 치렀다.

지난해 10월 미국시민자유연맹은 미 정부기관이 대규모 시위 참가자를 감시, 추적하는 데 소셜미디어 데이터 분석업체인 지오피디아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오피디아에 위치 정보와 사진 등을 포함한 사용자 데이터를 제공했다. 논란이 일어난 뒤 페이스북은 지오피디아에 데이터 제공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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