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중국 유료 지식콘텐츠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분석

*본 포스팅은 과거 기사로

2017년 12월 17일에 발행됐습니다.

 

중국에선 유료 지식콘텐츠 시장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걸 아시나요?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7년 8월까지

지식콘텐츠에 결제한 유저수는 5000만 명,

올해 유료 지식콘텐츠 산업 규모는

8.2조원(500억 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아래 4가지 서비스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이들을 통해

중국의 유료 콘텐츠 시장을 

자세하게 살펴볼 예정입니다. 

 

1) 히말라야FM = 오픈형 오디오 플랫폼

2) 더따오 = 폐쇄형 오디오 플랫폼

3) 즈후 = 오픈형 질의 응답 서비스 

4) 펀다 = 폐쇄형 질의 응답 서비스

 

그림그리는

이들은 올해 급성장한 서비스지만

중국 언론은 지난 2016년을

‘유료 지식콘텐츠 원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새로운 플랫폼도 많이 생겨났고

기존 콘텐츠 플랫폼도 유료화를 진행하는 등

매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죠.

 

동시에 정부는 판권에 대한 보호,

모바일 간편 결제의 보급 등

유료 콘텐츠 결제에 유리한

환경의 조성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일단 2016년의 주요 성공 사례를 살펴볼까요?

 

히말라야FM의 ‘하오하오수어화(好好说话)’

출시 10일 만에 16억원 매출 달성!

 

(사진=히말라야FM)

(사진=히말라야FM)

 

더따오의 ‘리샹 비즈니스 칼럼(李翔商业内参)’

출시 20일 만에 16억원 매출 달성!

 

(사진=더따오)

(사진=더따오)

 

펀다에선 유명한 재벌 2세 왕스충(王思聪)이

간단한 답변 하나에 80만원 받는 등

눈에 띄는 사례가 등장했습니다.

 

(왕스충 사진=바이두 백과)

(왕스충 사진=바이두 백과)

 

이런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4대 지식콘텐츠 플랫폼’이라 불리는

히말라야FM, 즈후, 더따오, 펀다는

올해도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유명 인터넷 조사업체 이관애널리시스(易观)가

‘중국 유료 지식콘텐츠 산업백서 2017’에서 다룬

이 기업들의 사례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히말라야FM

 

히말라야(喜马拉雅)FM은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사진=히말라야FM)

(사진=히말라야FM)

 

이관애널리시스의 보고서에 의하면

2017년 10월 MAU가 3566.53만 명에 달하며

하루 평균 이용시간이 22.92분입니다.

 

히말라야FM의 운영정책은 오픈 플랫폼입니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할 수 있는데요.

 

2017년 10월까지

500만 개의 제작팀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PPT

수많은 제작팀이 활동할 수 있는 이유는

충분한 보상이 있기 때문인데요.

 

히말라야FM은 크게 세 가지 보상이 있습니다.

 

1)유료 콘텐츠 수익 배분, 2)광고 수익 배분

3)후원하기(별풍선) 입니다.

 

유료 콘텐츠는 히말라야FM에서

인증한 제작자만 배포 가능합니다.

 

제작자가 만든 콘텐츠가 충분히 많고

구독수가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하는데요.

 

물론 연예인이나 유명한 오피니언 리더의 경우

바로 유료 콘텐츠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히말라야FM이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

별도의 협의를 거쳐

외부서 영입해 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히말라야FM 유료 콘텐츠 첫 성공사례인

<하오하오수어화(好好说话)>가 바로

CCTV 출신 MC 마둥(马东)이 기획한 것입니다.

 

(사진=마둥)

(사진=바이두 백과)

 

개인 제작자나 소규모 팀들은 인지도가 없기에

유료 콘텐츠를 바로 만들지 않는데요.

 

무료 콘텐츠를 제작하여 인지도를 쌓고

유료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이들이 ‘무명’ 시절을 버틸 수 있게 하는 것이

광고수익 분배와 별풍선입니다.

 

플랫폼에서 구독자 수와 청취율이

어느정도 되는 콘텐츠를 선정하여

시작과 마무리에 10초 정도의

광고를 삽입하는데요.

 

여기에 대한 광고수익을 나누는 것입니다.

 

<후원>은 유저가 좋아하는 콘텐츠에

현금으로 후원할 수 있게 하는 기능입니다.

 

(좋아하는 콘텐츠 후원하기(赏) 사진=히말라야FM)

(좋아하는 콘텐츠 후원하기(赏) 사진=히말라야FM)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로 쉽게 후원 가능합니다.

 

콘텐츠 창작 능력이 없어도

목소리만으로 돈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히말라야FM은 도서 출판사,웹소설 플랫폼과

IP(지적재산권) 관련 협약을 맺고

오디오북을 제작합니다.

 

(오디오북 응모 페이지 사진=히말라야FM)

(오디오북 응모 페이지 사진=히말라야FM)

 

이 오디오북의 제작에 개인 제작자들이

응모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거죠.

 

응모에 선정된 제작자는

시간당 녹음 인건비를 받을 수 있으며

오디오북이 유료로 배포될 경우

10% 정도의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습니다.

 

히말라야FM의 핵심경쟁력은

압도적인 콘텐츠 양입니다.

 

압도적인 콘텐츠 양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콘텐츠 제작자를 유치해야 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보상 시스템을 만든 것이죠.

 

플랫폼 내부에서 좋은 제작자를 육성해

지속적으로 외부서 유명인을 외하는

부담도 덜었습니다.

 

히말라야FM 유료콘텐츠 Top20 사진=히말라야FM)

히말라야FM 유료콘텐츠 Top20 사진=히말라야FM)

 

히말라야FM 유료콘텐츠 Top20에 보면

플랫폼에서 성장한 제작자 콘텐츠가

절반 이상 차지합니다.

 

즈후

 

즈후(知乎)는 쿼라, 네이버 지식인과 같은

질의응답 서비스입니다.

 

(사진=즈후)

(사진=즈후)

 

2011년에 만들어진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지식콘텐츠 플랫폼이며

‘중산층의 집결지’로 유명하죠.

 

이관애널리시스의 보고서에 의하면

2017년 10월 MAU가 1371.30만 명에 달하며

하루 평균 이용시간이 34.71분입니다.

 

즈후의 유료콘텐츠는

질의응답에서 활약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지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게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1) 온라인 강좌, 2) 1대1 자문,

3) 블로그, 4) 전자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즈후 라이브

 

즈후 라이브(知乎Live)는 온라인 강좌입니다.

 

질의응답을 많이 하고

호응이 높은(좋아요를 많이 받은) 사람에게

강좌 개설 권한을 열어줍니다.

 

유명한 벤처 창업가, 투자자, 연예인들이

바로 강좌를 개설하는 경우도 있죠.

 

강좌는 강사가 특정 주제로 채팅방을 만들고

일반 유저는 채팅방에 들어가기 위해

입장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즈후 라이브 페이지 사진=즈후)

(즈후 라이브 페이지 사진=즈후)

 

강좌 내용은 음성, 문자, PPT  등

다양한 형식으로 시청이 되며

실시간으로 참여한 사람들이

현장 질문도 할 수 있습니다.

 

웃음

꽤 인터랙티브한 수업이 되는거죠~

 

실시간으로 참여하지 못한 강좌는

그 기록이 모두 남아 

추후에 볼 수도 있죠.

 

대부분 강좌 가격은

1600~3200원(9.9~19.9위안)입니다.

 

유료 자문

 

유료 자문(付费咨询)은

1대1로 응답을 받기 위해

답변자가 설정한 금액을 지불하고

답변을 받아내는 방식입니다.

 

질의응답에서 답변을 잘한 사람에게

질문할 수 있고요.

 

(질문 할 사람 프로필 보기 사진=즈후)

(질문 할 사람 프로필 보기 사진=즈후)

 

전문 분야(예를 들어 법률 전문) 리스트에서

답변자를 선택해 질문할 수 도 있죠.

 

(법률 카테고리에서 답변자 리스트 사진=즈후)

(법률 카테고리에서 답변자 리스트 사진=즈후)

 

답변을 받은 유저는

‘가치있다(值)’ 버튼을 눌러

답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합니다.

 

(답변자의 답변 현황 사진=즈후)

(답변자의 답변 현황 사진=즈후)

 

위의 캡처 이미지를 보면

해당 답변자의 답변을 받은

1303명의 사람 가운데

210명이 긍정적인 평가를 했네요.

 

이 평을 보고

답변자가 설정한 금액만큼

지불할 가치가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게 한거죠.

 

블로그

 

즈후는 유저들이 쓴 블로그 글에

‘후원(별풍선)’이 가능하게 하였는데요.

 

(블로그(칼럼) 응원하기 사진=즈후)

(블로그(칼럼) 응원하기 사진=즈후)

 

후원 가능 여부는

글쓴이가 설정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전자책(e-book)

 

즈후의 전자책에는

시중 출판사 책들도 있고

 

유저가 쓴 컬럼을 모아서

한 권의 유료 전자책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진=즈후)

(사진=즈후)

 

위 사진을 보면

한 제작자의 임진왜란 관련 컬럼이

전자책으로 만들어진 케이스입니다.

 

더따오

 

히말라야FM과 즈후의 유료 지식콘텐츠는

일반인, 잘 알려지지 않은 전문가들에게 열려있는 반면

더따오(得到)는 검증된, 잘 알려진 전문가들의

콘텐츠만 다루고 있습니다.

 

이관애널리시스의 보고서에 의하면

2017년 10월 MAU가 236.56만 명에 달하며

하루 평균 이용시간이 16.48분입니다.

 

더따오의 유료콘텐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매일 책 한권’이라는

책 읽어주는 오디오 콘텐츠인데요.

 

시중에  판매되는 인기서적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설해  주는 콘텐츠입니다.

 

이 콘텐츠는 더따오가 책 선정부터 시작하여

해설, 녹음을 직접 진행하는데요.

 

(사진=더따오)

(사진=더따오)

 

가격은 책 한권 당 800원(4.9위안)

월 별로 결제하면 7800원(48위안)

연 별로 결제하면 5만 9900원(365위안)인데요.

 

행복

월,연 별 결제를 하면 기간 내

모든 콘텐츠 무제한 시청 가능합니다~

 

다른 한가지 콘텐츠는

전문가 칼럼(订阅专栏)입니다.

 

이 전문가들은

중국 유명 대학 교수, 잘 알려진 창업가,

투자자, 경제전문지 시니어 기자들입니다.

 

(사진=더따오)

(사진=더따오)

 

행복

독자들의 구매욕을

충분히 불러일으키는 셀럽들인거죠.

 

(사진=더따오)

(사진=더따오)

 

콘텐츠는 5~10분 미만의 오디오와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갱신 주기는 일주일 3~5회이며

1년 간 시청 가능한데요.

 

연 별 결제, 칼럼 별 결제만 가능하고

가격은 3만 2000원(199위안)입니다. 

 

펀다

 

펀다(分答)는 질의응답 서비스라는 점에서

즈후와 똑같습니다.

 

(사진=펀다)

(사진=펀다)

 

구별되는 점은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모든 답변이 음성으로만 가능한 거고

다른 하나는 플랫폼이 인증한 답변자(전문가)만

답변을 할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펀다의 콘텐츠 유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전문가에게 질문, 2) 현상금을 걸고 답변 요청

3 )전문가 강의입니다. 

 

<전문가에게 질문하는 서비스>는

즈후의 <유료 자문>과 기능이 같고요.

 

(좌는 즈후 , 우는 펀다 사진=아웃스탠딩)

(좌는 즈후, 우는 펀다 사진=아웃스탠딩)

 

<전문가 강의>도 더따오의 <전문가 칼럼>처럼

정해진 기간 내 짧은 주기로

콘텐츠를 제작, 배포합니다.

 

(좌는 더따오, 우는 펀다 사진=아웃스탠딩)

(좌는 더따오, 우는 펀다 사진=아웃스탠딩)

 

펀다가 다른 플랫폼과 구별되는 서비스는

<현상금을 걸고 답변 요청> 하는 것인데요.

 

(답변 요청 페이지 사진=펀다)

(답변 요청 페이지 사진=펀다)

 

네이버 지식인에서 현상금 포인트를 걸고

답변을 요청하는 개념하고 똑같습니다.

 

답변이 채택된 만큼 현상금을 나누는거죠.

 

행복

다만 펀다에서는 현금으로 보상을 하죠~

 

펀다는 한 때

유명하고 수준 높은 답변자와

무료 콘텐츠가 전혀 없는 ‘도도함’으로

인기를 끌었었는데요.

 

타 플랫폼에서

수준 높은 지식 콘텐츠 제작자를

영입하고 육성하면서

경쟁력을 잃어버렸습니다.

 

이관애널리시스의 보고서에 의하면

2017년 10월 MAU가 9.92만 명에 달하며

하루 평균 이용시간이 17.60분입니다.

 

교탁에서가르치는

설명은 일단 여기까지 하고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지식콘텐츠 플랫폼이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콘텐츠 제작자(생산자)인데요.

 

다만 콘텐츠 제작자에 대한

유치 방법은 많이 다릅니다.

 

히말라야FM과 즈후는

일반인들에게 콘텐츠 제작을 오픈하여

플랫폼에서 ‘스타’를 육성하는 방법이고

 

더따오와 펀다는

기존에 잘 알려진 셀럽들을 영입해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PPT

플랫폼의 고민은

콘텐츠 질과 제작자 유치 부담에서

밸런스를 찾는거겠죠.

 

2. 유료 지식콘텐츠 유형은

질의응답, 강좌개설, 콘텐츠 후원

세 가지로 모여집니다.

 

그러나 콘텐츠 내용과 형식에서

플랫폼 간 동질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지식 콘텐츠 유료화 개발이

정체됐다는 느낌도 듭니다.

 

각자 차별화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머지 않아 인수 합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전달방식에 있어서는 

텍스트, 이미지보다

음성이 훨씬 많습니다.

 

음성 콘텐츠는 생산하기 쉽고

복제가 쉽지 않은 장점이 있죠.

 

다만 콘텐츠 전달력이나 전파속도는

텍스트, 이미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데요.

 

그래서 최근에 개발된 강좌 콘텐츠는

음성과 텍스트, 이미지를

동시에 사용하는거죠.

 

요즘 중국의

유료 콘텐츠 플랫폼 성장을

보면 참 놀랍습니다.

 

웃음

특히 플랫폼, 콘텐츠 제작자, 소비자 모두

윈-윈하는 구조로 성장했다는 게

가장 의미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한국 유료 콘텐츠 산업 발전에

‘중국 모델’이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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