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스마트 기능, 새로운 사진 공유 보관 패러다임 만든다

[미디어잇 차주경] 와이파이(Wi-Fi), NFC 등 스마트 기능이 사진 공유·보관 문화를 바꾸고 있다. 스마트 사진 백업 및 관리 기기가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더욱 손쉽고 빠르게 사진을 다룰 수 있게 됐다. NAS, 클라우드 기반 웹 앨범 등 신규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이미징 업계는 스마트 사진 백업 및 관리 기기에 주목했다. 캐논 커넥트 스테이션 CS100, 버팔로 추억 상자 PD-1000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들 기기는 대용량 하드 디스크를 장착해 사진 백업 및 보관에 알맞다. 본체 내 메모리 슬롯이나 Wi-Fi를 사용하면 사진을 쉽게 옮길 수 있다. 캐논 커넥트 스테이션 CS100은 NFC를 지원, 모듈에 카메라를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자동 동작한다.

스마트 사진 백업 및 관리 기기는 피사체 혹은 카메라 기종별로 사진을 분류, 자동으로 앨범을 만들어준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사용자와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스마트 TV에 연결해 큰 화면으로 감상할 수도 있다. 업계는 이들 스마트 사진 백업 및 관리 기기를 업데이트해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와 연동시키는 한편, 360도 영상 및 VR 콘텐츠에도 적용시킬 계획이다.


 

4K, RAW 파일 등 대용량 데이터를 주로 다루는 사진가들에게는 NAS가 어울린다. NAS는 전통적인 사진 백업 도구 외장 하드 디스크를 대체할 제품으로 용량을 확장하기 쉽다. NAS는 여러 개의 하드 디스크를 사용하므로 중복 사본을 제작해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 NAS 역시 편리한 스마트 기능을 지원해 사진 저장과 관리를 돕는다. 스마트폰이나 PC, 대형 TV 등의 기기에서 사진을 스트리밍 재생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사진가들을 위한 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도 각광받고 있다. 아마존은 사진 및 영상, 각종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드라이브’를 공개하고, 용량 무제한 서비스 가격을 1년에 60달러 수준으로 낮췄다. 구글이 선보인 '구글 포토' 역시 용량 및 기간 제한이 없다. 구글 포토에는 1600만 화소 사진 혹은 풀 HD 이하 해상도 동영상을 무제한 저장할 수 있다. 이들 클라우드 서비스는 강력한 검색 기능도 제공해 사진 보관 및 관리에 알맞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사진 공유는 인화물을 직접 나누는 것이었지만, 스마트 디바이스와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이들 기기 및 서비스는 해외나 지방에 있는 친지와 사진을 나눌 때 특히 유용하다. 현재 거의 모든 디지털 이미징 기기가 스마트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 및 영상 콘텐츠 활용도도 높아지는 추세라 사진 공유 및 보관 기기 시장은 유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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