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올챙이 은하가 말해주는 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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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에 마치 성냥개비처럼 보이는 이상한 은하 키소5639(Kiso 5639)로 올챙이 은하의 일종이다. 허블우주망원경을 통해 관측한 이 은하는 지구에서 8,000만 광년 떨어진 큰곰자리 방향에 위치하고 있다. 이 은하의 직경은 8,800광년이며 머리 부분 폭은 2,700광년 정도다.

올챙이 은하가 발견된 건 1990년대다. 이 은하는 새로 태어난 별에 의해 밝은 머리 부분과 어두운 꼬리 부분으로 나뉜다. 이전에는 이런 은하는 두 은하가 충돌할 때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새로운 관측을 통해 은하 사이 가스가 은하 내에 떨어지면서 별이 생성되고 이 과정에서 밝은 머리 부분이 생겼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이런 은하 대부분은 낮은 수준의 무거운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데 은하 내 가스는 이런 물질을 거의 포함하지 않고 있고 오히려 반대로 별이 무거운 물질을 생성하기 때문.

이런 올챙이 은하는 우리 은하 역사에 새로운 힌트가 될 수도 있다. 우리 은하는 처음에는 작았지만 이렇게 은하 간 가스와 충돌해 올챙이 은하의 시기를 거쳐 커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은하도 올챙이 시기를 거쳐 커진다는 게 마치 은하가 생물 같다는 느낌을 들게 만든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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