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사회, 차기 CEO 후보로 최정우 현 회장 확정

포스코 이사회가 11일 최정우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 최 회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임명된다.

최정우 포스코 9대 회장.(사진=포스코)

포스코 이사회는 이날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로부터 최 회장의 자격심사 결과를 보고 받았다. 최 회장은 지난달 6일 연임 의사를 통보했고, 후추위는 투자회사와 자회사, 고객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만나 연임 자격을 검증했다. 후추위는 협력사와 전현직 임원까지도 인터뷰를 진행했다. 후추위는 7차례 회의를 열어 최 회장 취임 이후 경영 성과를 면밀하게 평가했다.

그 결과 후추위는 최 회장이 연임하기 충분하다는 결론을 얻었고, 이사회에 결과를 보고했다. 이사회는 후추위의 심사결과를 토대로 최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 정문기 이사회 의장은 “최 회장은 구조조정을 통해 그룹 내 사업의 균형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며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철강사업의 회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최 회장은 2차전지 소재 등 신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했다”며 “최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포스코의 기업가치를 증진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2기 경영방향을 보고했다. 최 회장은 “2기 경영방향은 혁신과 성장”이라며 “경영 관리 활동에 있어 체질을 개선하고, 철강과 인프라 등 전 영역에 걸쳐 질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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