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포스코, 수소 사업 진출…연 500만톤 규모 ‘밸류 체인’ 구축

포스코가 ‘글로벌 인프라’ 사업의 일환으로 수소를 중점적으로 육성한다. 2050년까지 500만톤의 수소 생산 체계를 갖추고, 수소 생산 및 판매 사업에서 연 3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포스코는 13일 ‘수소 경제를 견인하는 그린 수소 선도 기업’이라는 내용의 비전을 제시했다. 포스코는 지난 11일 이사회에 수소 사업 진출 계획을 보고했다.

포스코는 수소를 상용화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해 수소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과 수소 추출 기술 등이 이 분야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생산 기술과 생산 역량을 갖춘다.

포스코의 그린 수소 사업 모델(자료=포스코)

포스코의 글로벌 인프라 분야는 크게 전력과 자원으로 나뉜다. 포스코는 친환경 발전과 풍력 발전을 통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연료전지(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가동되는 발전설비) 등을 통해 전력을 공급한다. 소재 분야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리튬 등 관련 원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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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분야로는 곡물 트레이딩 등 식량 자원 분야와 천연가스 등이 있다. 천연가스 분야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사업과 포스코에너지의 LNG터미널 사업이다. 광양에 위치한 LNG터미널은 국내로 들여온 천연가스를 하역해 송출하고 있다.

포스코는 글로벌 인프라 사업의 범위를 수소 사업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2030년부터 국내에서만 연 194만톤의 수소가 필요하다. 2040년 526만톤의 수소가 필요해, 수요가 60% 이상 급증한다. 수소가 수소전기차(FCEV) 등 모빌리티 분야와 발전 분야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쓰이면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현재 포스코는 철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와 천연가스를 활용해 연 7000톤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이중 약 3500톤은 생산공정의 온도를 조절하고, 산화를 방지하는 데 활용한다. 포스코는 본격적인 ‘수소 경제 시대’의 개막을 대비해 2050년까지 현재 생산량의 714배 규모의 수소를 생산하는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50만톤의 블루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블루 수소는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이용해 생산한 수소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매집해, 지하에 보관한다. 포스코는 2040년까지는 200만톤의 그린 수소 생산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그린 수소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얻는다.

포스코는 ‘수소 운송-저장-활용’에 필요한 강재한다. 수소 생산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에도 주력한다. 수소 유통 및 인프라 구축 등 수소 관련 사업 전반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그린 수소 생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과 기술 협력을 진행한다. 암모니아 수소 추출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암모니아는 수소를 질소와 결합시킨 것으로 수소 운송과 저장에 용이해 효율적인 운반체로 평가받는다.

포스코는 ‘수소 환원 제철 공법’을 연구해 2050년까지 철강 사업에서 탈탄소 시대를 열 계획이다. 철강 산업은 제련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다량으로 배출하고 있다. 수소 환원 제철 공법을 개발하면 철강공정에 그린수소를 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제철소 주변에 수소 충전소를 설치하고, 철강 제품 운송차량 등도 수소차로 바꿀 계획이다. 철강 물류 전반에 수소를 활용해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미래 청정에너지의 핵심인 수소를 주도적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탄소 중립 사회를 위한 국가 수소생태계 완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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