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탐방] 코워킹스페이스, 실리콘밸리 ‘위워크’를 가다

안녕하세요. <블로터>는 지금 미국 IT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에 와있습니다. 앞으로 일주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물론 샌머테이오, 팔로알토, 마운틴뷰 지역까지 정말 동분서주하게 다닐 계획인데요. 곳곳에 위치해있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을 직접 방문합니다. 질문은 하나입니다. 왜 실리콘밸리에선 끊임없는 혁신이 탄생할까요? 답을 찾기 위해 현장의 단서들을 날것 그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과연 이 여정의 끝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블로터>의 실리콘밸리 탐방기를 함께 해주세요.

위워크 미드마켓점(WeWork Mid-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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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는 그야말로 전 세계에서 인재들이 몰려드는 곳입니다. 아이디어와 재능을 한가득 담아 싣고 말이죠. 그들에겐 공간이 필요합니다. 딱딱한 사무실 공간이 아닌, 자유로운 협업을 보장할 수 있는 장소가 있어야 하죠. 이런 공간을 요즘 ‘코워킹스페이스'(co-working space)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다양한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일하는 공동 공간을 말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 최대의 글로벌 공유오피스, ‘위워크’를 방문했습니다. 스타트업의 성지답게 샌프란시스코에는 무려 12개의 위워크 지점이 있었는데요. 그중에서 마켓스트리트에 위치한 위워크 미드마켓점을 찾았습니다.

흐린 샌프란시스코의 날씨

위워크 미드마켓점은 입구층인 1층을 제외하고, 2층부터 15층까지 건물 한 채를 모두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건물 입구부터 출입카드 소지자만 자유롭게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외부 방문자는 1층에서 경비원에게 방문 목적과 시간, 사인 등을 해야만 엘리베이터를 탑승할 수 있죠. 끝이 아닙니다. 2층 리셉션에서도 신분증 및 방문자 기본정보를 작성하고 얼굴 사진을 찍어야만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보안이 철저했지만 삼엄한 느낌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15층까지 모두 위워크가 쓴다

위워크는 보증금을 받지 않는 월세 시스템인데요. 잘 알려졌다시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일대는 부동산 가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 곳입니다. 이 한복판에서 막대한 보증금 없이도 좋은 위치, 훌륭한 보안이 보장된 사무실을 꾸릴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였습니다.

다만 위워크는 보증금 대신 비싼 월세를 받습니다. 단순히 보증금을 받지 않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사무실 기능을 갖추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추가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를테면 회의실, 라운지, 바(bar)처럼 사무실 생활에 꼭 필요한 공간들과 청소, 인터넷 등의 서비스입니다.

미처 찍지 못한 라운지 사진은 위워크 홈페이지 사진 대체

자유로운 스타트업 사내 문화의 상징과도 같은…

2층 리셉션을 지나 라운지로 입장하자 실리콘밸리답게 풋볼게임대와 탁구대가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저녁식사 시간 무렵이 되자 라운지로 내려와 동료들과 탁구 한판으로 머리를 식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도 물을 한 잔 마셨다

한켠에는 바가 있었습니다. 여기에선 신선한 원두커피와 크래프트맥주가 무한대로 제공됩니다. 간단한 스낵거리를 파는 미니마켓도 있었습니다. 먹고 싶은 걸 골라서 본인이 직접 오른쪽 아이패드로 결제하는 무인상점 시스템입니다. ‘정직해라(BE HONEST)’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각 층별로 회의실도 제공됩니다. 모바일 앱으로 미리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화 통화를 위해 방음 처리된 공간도 별도로 마련돼 있습니다. ‘웰니스룸’에는 아기를 돌볼 수도 있고 개인적인 기도 및 명상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모든 편의시설을 사용하기 위해선 멤버십 가입을 해야 합니다. 간단히 말해 월 이용료를 내야 하죠. 전 세계 위워크 지점별로 가격은 다양합니다. <블로터>가 방문한 위워크 미드마켓점은 가장 저렴하게 사용하는 방법이 비지정석으로 이용하는 ‘핫데스크 멤버십’입니다. 월 400달러입니다. 프라이빗한 오피스를 이용할 경우는 최소 월 800달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좌석 수에 따라 요금이 올라가는 방식입니다.

미처 찍지 못한 바 사진도 위워크 홈페이지 사진 대체

위워크 미드마켓점은 대기업에서부터 작은 신생기업까지 모두 섞여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개인 스타트업 종사자는 물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아시아 기업들의 글로벌 전략팀까지 눈에 보였는데요. <블로터>는 위워크 미드마켓점에서 과연 어떤 멋진 회사를 만나고 왔을까요?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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