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한국콜마 직원 명의 인터넷 게시물 "윤동한 회장은 이순신 장군 존경"

    

[테크홀릭] 일본과 경제 분쟁 중인 정부와 대통령을 비판하는 보수 유튜브의 동영상을 직원들에게 보여주어 불매운동 파문에 휩싸인 한국콜마의 윤동한 회장이 친일과는 거리가 멀다는 한국콜마 직원의 해명글이 나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보수 유튜버 막말 영상 강제 시청’ 논란으로 윤동한 회장이 대국민 사과하며 경영 일선으로 물러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콜마 10년차라고 밝힌 네티즌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윤 회장이 평소 이순신을 존경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게시자는 “한국콜마는 친일기업이 아니다”라며 “인터넷상에서 한국콜마를 설립한 1990년 당시 일본 콜마 자금을 지원받은 사실로 일본기업으로 오해하고 있다. 회사설립 당시 부족한 국내 화장품 기술력과 어려운 자금 상황으로 지원을 받았지만, 기술료를 지급하는 비즈니스 관계였다. 지금은 기술료 관계도 정리했고 대등한 관계”라고 밝혔다.

‘막말 동영상’ 논란에 대해서는 “자극적이고 편향적인 유튜브를 시청하게 한 건 분명 잘못”이라면서 “영상이 끝나자마자 윤 회장이 유튜브 진행자에 표현이 너무 자극적이고 옳지 못하다고 말했고, 여성 비하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회장은 평소 이순신, 문익점, 정약용, 박지원 등 존경한다고 말했다”며 “이순신 장군과 문익점 선생을 연구해 관련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애민, 혁신, 실용주의, 애국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할 만큼 역사의식이 투철한 분을 친일로 매도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윤 회장은 일흔이 넘은 고령으로 제 나이 또래와 정치성향이 다를 수 있다”며 “세상을 살아온 경험과 지식의 깊이,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능력이 다양하듯이 저마다 의견이 있다. 정치성향이 다르다고 친일로 매도하고 공격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콜마는 개인·기업·기관 누구나 투자할 수 있는 회사”라며 “이번 사태로 투자자에게 피해가 커지지 않길 바란다. 한국콜마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우리나라 화장품 경쟁력이 더 강해지도록 응원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했다.

앞서 윤 회장은 지난 7일 직원 월례조회 시간에 보수 성향의 유튜버 영상을 틀어 논란이 일었다. 윤 회장은 사과문 발표에도 불구하고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11일 오후 서초구 한국콜마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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