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다크빅토리, 자체 제작 청바지로 日 매출 10배 '껑충'

다크빅토리는 매주 150여종의 의류 신상품을 선보이는 여성의류 전문쇼핑몰로 최근 국내 시장을 넘어 일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송미라, 김혜련 다크빅토리 공동대표는 다크빅토리의 모델로 활동하는 동시에 창업 초기부터 상품 기획(MD), 디자인, 제작, 촬영 등의 모든 업무를 스스로 해결해온 쇼핑몰 운영 베테랑들이다.

최근에는 두 대표가 직접 기획해 선보이는 청바지 제품이 여성 고객층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일본 시장 매출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어 처음 사이트를 오픈한 2014년과 비교 시 10배로 규모가 커졌다.

두 대표는 다크빅토리의 성공 비결이 데일리룩의 유니크함에 있다 보고 있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상품과 세련된 스타일링으로, 20~30대 여성 마니아층 고객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김혜련 대표는 "청바지는 프리미엄 정통 진 브랜드에서 쓰는 원단을 사용해 힙의 볼륨을 살리고, 허벅지가 날씬해 보이도록 한 라인감을 살렸다"며 "디테일 하나하나까지 꼼꼼히 살피는 자체 제작 시스템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www.cafe24.com)'를 활용한 점도 다크빅토리가 일본 시장에 빠르게 정착 할 수 있던 배경 중 하나다. 다크빅토리아는 2014년 초 영어, 중국어, 일본어, 대만 번체 쇼핑몰을 오픈했는데, 효과적인 마케팅 지원에 힘입어 해외 고객 유입 수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송미라 대표는 "일본 쇼핑몰의 경우 일본 고객의 구매패턴을 고려한 유저인터페이스를 구성하고 있다"며 "사이트에 즉각적인 변화를 줄 수 있어 고객들이 매일 접속해도 새로운 신상품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베스트 상품을 계속해서 구매하는 특성에 맞춰 랭킹 카테고리를 쇼핑몰 메인에 노출한 게 주효했다"며 "SNS 등에서도 반응이 좋은 동영상을 쇼핑몰에 적용해 노출 효과를 높인 것이 현지 소비자에게 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본 현지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부분도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다크빅토리는 일본 고객들이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후 편의점 결제와 무통장입금 등 현지 소비자가 선호하는 결제 시스템을 강화했다.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고객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수령 후, 편의점 결제나 무통장 입금이 가능한 후불 결제 시스템도 도입했다. 실제 최근 3개월 동안 후불결제 이용빈도는 전체 결제의 3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가입 고객을 분석하면 20대부터 50대까지 고객층이 폭넓게 분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다양한 고객 취향을 고려하고, 동시에 고객에게 친근함을 줄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 기획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패션에 대한 경쟁력은 글로벌 시장 어디에서나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크빅토리에서만 볼 수 있는 상품과 스타일링 등 콘텐츠 경쟁력을 키워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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