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삼성전자 태블릿PC, 애플을 능가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태블릿PC가 애플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포브스 저팬이 최근 보도한 내용을 보면 애플이 주도해 온 태블릿 시장에 새로운 전선이 펼쳐지고 있다. 삼성 구글 등 반 애플 진영에서 유의미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애플은 지난 몇 년 MacOS를 기반으로 하는 PC보다 iOS 단말기를 중시하는 태도를 분명히 유지해 왔다. 이러한 트렌드는 노트북에서 특히 현저하게 나타났다. 이 회사 CEO인 팀 쿡은 노트북의 대체상품으로 아이패드를 내보내면서 현재 선두 태블릿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해 왔다.

최근 들어 애플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움직임은 반(反) 애플 측의 윈도우 10 태블릿 진영이라는 것이 포브스 저팬의 진단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이 목표로 하는 시장 진출의 방향을 재빨리 확인하고 자사의 Surface3에 윈도우 10을 탑재하여 키보드만 설치하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게 대응했다. 아이패드와 본격적으로 경쟁해 보겠다는 의도를 내보인 것이다.

여기에 삼성이 가세하고 있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삼성이 발표한 ‘갤럭시북(Galaxy Book)’도 윈도우 10를 탑재하여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살리면서 OS는 확장성과 유연성이 뛰어난 윈도우 10을 채용한 것이다.

윈도우 10 태블릿의 강점은 PC 사용 환경에 친숙해 온 소비자가 처음부터 “윈도우 컴퓨터로군!”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제품을 대한다는 점이다. 응용 프로그램이나 게임을 다운로드하거나 다른 장치와 동기화 할 수 있는 등 친숙한 윈도우 PC와 같은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은 유저 프렌들리, 즉 사용자에게 그만큼 편리하게 다가가게 될 것이다. 따라서 컴퓨터를 사려던 고객이 대체상품으로 윈도우 10 태블릿을 구입하려 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24일부터 선보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S3도 삼성전자가 내건 투톱 전략의 하나이다. 애플도 밀어내고 경쟁제품들로부터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고도의 전략인데 9.7인치 태블릿인 이 제품은 윈도우가 아니라 안드로이드 기반인 것이 특징이다. 즉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그동안 강화되어 온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생산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은 모두 자연 그대로의 색을 표현하는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4K 고화질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갤럭시탭S3에는 특별히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HDR 기능이 추가됐다.

이와 함께 선보인 S펜은 펜대 두께가 9㎜로 일반 필기구와 비슷해 필기감이 편안하다. 펜촉 두께는 0.7㎜로 가늘고, 태블릿이 4096단계의 필압을 인식해 정교하고 섬세한 표현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들 제품이 애플의 강력한 상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이패드도 최신 노트북에 필적하는 기본 성능을 갖추고 있지만, 많은 소비자는 그것을 이해하지 않는다. 여기에는 애플의 마케팅 기법이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 이 회사는 필기 입력이나 파일에 메모를 보낼 수와 같은 기능의 홍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가장 전해야 할 메시지가 소비자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포브스 재팬의 분석이다.

이 매체는 이대로 윈도우 10 태블릿이 노트북의 대체품으로 적합하다는 이미지가 정착되어 버리면 애플과 팀 쿡은 힘든 싸움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애플이 자랑해 온 맥북 시장에서도 삼성은 이에 필적할 제품을 선보여 위협하고 있다.

삼성의 신형 노트북 PC가 그동안 막강 파워를 자랑하던 맥북에 육박하는 성능을 선보여 애플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 슬래시 기어는 “삼성의 크롬북 플러스는 디스플레이와 터치 기능, 8시간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가진 최고의 제품”이라고 전했다.

PC시장의 다크호스로 거론되는 크롬북은 구글이 개발한 ‘크롬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노트북이다. 이른바 반 애플 동맹이다. 이 제품군은 주요 프로그램이나 데이터를 하드디스크가 아닌 클라우드에 저장해 놓고 쓴다. 하드웨어 성능은 뛰어나지 않지만 MS의 윈도가 설치된 노트북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또 배터리 사용시간, 가벼운 무게 등을 자랑한다. 삼성이 맥북과의 경쟁과 함께 타 경쟁제품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필승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포브스 스태프인 셀비 카펜터는 지난 달 말에 삼성의 크롬북 프로 PC 사용 후기를 올리면서 “이 제품이 구글의 크롬북과 함께 애플 맥북의 독주에 견제가 될 제품”이라는 견해를 표시한 바 있다.

삼성의 크롬북은?

2종 모두 12.3인치에 2400X1600픽셀의 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USB-C타입 포트는 충전과 4K 비디오 출력을 지원하며 저장 용량은 32GB다. 무게는 2.5파운드(1.13Kg)이며 올메탈 글래스를 사용했고 배터리 수명은 8시간이다. 삼성 크롬북의 가장 큰 특징은 스타일러스펜을 장착했다는 것이다. 스타일러스펜을 크롬북 측면에 꽂으면 옵션 메뉴가 나타나며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화면에 글씨를 쓰거나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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