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수출입은행, 파키스탄 IT공원 사업에 7600만 달러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이 파키스탄의 ‘IT파크 건립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76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장영훈 수은 경제협력본부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바마드에서 타리크 마흐무드 파샤 파키스탄 재무부 차관과 차관공여계약을 맺었다.

이슬라바마드에 세워질 IT 파크는 파키스탄 정부의 최우선 국정사업 중 하나로, IT(정보기술) 산업단지를 조성해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을 지원하면서 집적(集積)효과를 통해 IT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IT산업은 파키스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지만 성장의 주동력인 IT 중소기업의 업무 공간과 ICT 인프라가 부족해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파키스탄 IT분야의 랜드마크가 될 IT파크가 세워지면 IT 중소기업의 업무환경이 개선되고, 산학협동 활성화와 기업 간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파키스탄 IT 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EDCF 지원으로 파키스탄 IT 파크에 통신망·데이터센터 등 한국 IT기술을 접목한 한국형 산업단지 모델이 만들어지면 한-파키스탄 협력관계가 더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 관계자는 “파키스탄이 이 사업을 모델로 향후 기술단지를 다수 건립할 것으로 보여 이번 사업에 대한 EDCF 지원이 우리 기업의 파키스탄 진출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

장기 저리 차관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하여 관리·운용하고 있는 대(對)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2016년 말 현재 53개국 375개 사업에 총 132억 달러(승인 기준)를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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