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월드오브워쉽, 전함간 화력전 화끈"

[지디넷코리아]

"월드오브워쉽으로 다른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화끈한 함대전의 재미를 제공하겠다."


워게이밍 코리아의 다중접속 전략슈팅게임 ‘월드오브워쉽’이 지난 13일 정식 서비스 시작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드오브워쉽은 실제 존재하는 군함을 운용하는 팀 기반 해상전 게임이다. 수준 높은 고증을 기반으로 제작된 함선과 사실적인 전투가 특징이다. 다만 움직임이 느린 전함간 싸움을 소재로 하고 있어서 굼뜨고 느리다는 인식이 있다.


김주완 워게이밍코리아 대표는 거대한 함포 십수개에서 동시에 포를 발사는 화력전과 군더더기를 뺀 빠른 진행속도를 가진 월드오브워쉽은 타 슈팅게임에 뒤쳐지지 않는 속도감과 재미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완 워게이밍코리아 대표.


■ 월드오브탱크, 전함 간 대규모 화력전이 묘미


김주완 워게이밍코리아 대표는 일반적으로 월드오브워쉽이 느리고 단조롭다는 인식이 있지만 오히려 빠른 속도감과 강렬한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월드오브워쉽에 등장하는 전함은 포를 한번 쏜 후 재장전 하기 위해선 15초에서 1분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움직임이 느리다. 마우스와 키보드의 움직임에 바로 대응하는 기존 슈팅 게임과 비교하면 답답해 보인다는 인상이 강하다.


하지만 이 게임은 전투가 시작되면 대포가 사방에서 발사되고 포화와 포연 사이로 함선을 노리는 어뢰가 날아들면서 순식간에 거대한 함선이 화염에 휩싸여 침몰하는 모습이 연출된다. 사방에서 포탄이 쏟아지는 긴박한 상황에서 느린 조작은 오히려 실수 없이 적을 맞춰야 한다는 긴장감과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김대표는 "전함은 강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움직임이 느려 상대의 공격을 피하기는 어렵다. 필연적으로 짧은 시간 적에게 화력을 쏟아 부어 먼저 상대를 침몰시키는 화력전 중심으로 전투가 이뤄질 수 밖에 없다"라며 "내부에서는 월드오브워쉽을 찰나의 전율이라고 표현 한다"고 강조했다.


짧은 순간 수많은 공격이 오가는 월드오브워쉽.


또한 월드오브워쉽은 전함의 움직임이 느리기 때문에 맵을 보며 전황을 파악하고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한 정확한 조준이 중요하다. 그래서 빠르고 복잡한 조작이 부담스러운 이용자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플레이 시간도 15분 내외로 오버워치와 비슷할 정도로 짧다. 또한 플레이 중 배가 침몰하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지켜볼 필요 없이 새 게임을 시작하면 된다.


■ e스포츠 등 경쟁적인 게임 환경 조성


워게이밍은 월드오브워쉽에 e스포츠를 필두로 경쟁 중심의 게임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쟁을 통해 게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게임 내 분위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함이다.


또한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 이용자가 함께 즐기는 통합 서버로 운영되는 만큼 지역간 경쟁도 논의 중이다.


김주완 대표는 "지난해 개최한 월드오브탱크 e스포츠대회 '워게이밍글로벌리그'에서 월드오브워쉽 대회를 이벤트로 진행했다. 당시 시청자의 반응이 좋았고 관심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e스포츠로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워게이밍은 중계 시스템, 리플레이 등 e스포츠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지역별 소규모 리그 또는 PC방 대회 등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징병제로 군대가 친숙한 만큼 직장 대항전, 예비군 대항전 등 공감대를 살린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


김주완 대표는 "개인적으로는 한국 이용자가 아시아를 제패하고 세계적인 이용자와 어깨를 나란히 해서 우리나라가 게임 강국이라는 것을 증명하길 바란다"며 "최대한 게임을 즐기는데 문제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니 자유롭게 즐기시고 실력을 뽐내시길 바라고 도움이 필요하거나 개선을 원하시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이용자 위한 서비스 완비 목표


월드오브워쉽은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아직 서비스가 미비한 부분이 남아있다. 19세 미만 이용자는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고 북미 등 타 지역 서버에서 플레이 중인 이용자의 이전도 지원하고 있지 않다.


김 대표는 "국내 모든 이용자가 불편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내부에서 노력 중이다. 다만 서비스와 관련해 민감한 부분이 많아서 많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9세 미만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게임 내에서 셧다운제를 적용해야 하지만 국내 이용자만을 위해 아시아 서버에 이를 적용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월드 오브 워쉽 한국 특별 위장인 '아리랑'.


또한 북미 등 해외 서버 이용자의 아시아서버 이전도 서버별 매출과 이용자 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본사를 비롯해 서비스 지역인 지사 등과 논의를 통해 시기나 방식을 정해야 한다.


이와 함께 워게이밍코리아는 한국 기반 콘텐츠를 점차 추가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정식 출시와 함께 선보인 거북선 깃발과 아리랑 위장이 있다.


김주완 대표는 "정식 서비스 후에도 넘어야 할 장벽이 많은 상황인데 국내 이용자가 겪는 불편을 해소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잡고 있다"며 "이와 함께 추후 문양이나 깃발 등 꾸미기 요소 외에도 다양한 방면으로 한국을 소재로 한 콘텐츠를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정식 서비스 시작 후 커뮤니티 게시판을 보면 기존 이용자가 신규 이용자를 배척하지 않고 그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해주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감사 드린다"고 이용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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