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현대 아이오닉전기차 I트림, 미·유럽 판매 호조 전망

지난 17일 제주도에서 개막해 23일까지 열리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현대차가 100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한 전기차 ‘아이오닉EV’ I트림을 선보였다.

I트림은 2월 출시한 N트림과 Q트림에 이은 경제적인 모델로, 가격이 기존 N트림에서 160만 원 낮춘 1840만 원(중앙정부·제주도의 보조금·세제혜택 적용 가격)이다.

미국의 청정기술 전문 온라인 매체 ‘클린테크니카(CT)’는 22일(현지시간) 비교적 저렴한 현대 I트림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의 전기차 채택 비율이 올라갈 것이라면서, I트림이 장차 미국과 유럽에도 출시될지 아직 불분명하지만 만약 출시된다면 두 시장에서 판매가 무척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현대 아이오닉 전기차가 한국에서 지난해 모두 3749대 팔려 전체 전기차 시장에서 약 63%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CT는 한국 인구와 비교해 그 수치를 감안하면 현대가 가격 면에서 더 공격적인 아이오닉 전기차 버전을 내놓고 있는 이유가 분명해진다고 분석했다. 전기차의 판매 잠재력이 큰 데다 한국은 전혀 개발되지 않은 전기차 시장이라는 것이다. 매체는 그러면서 해당 모델이 2016년에야 출시됐으며 그것도 한 해 내내 판매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CT는 현대가 아이오닉 전기차를 Q트림과 N트림으로 지난해 6월 출시했고, 유럽에서 현대아이오닉의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간 가격 차이는 대략 1만 유로(약 1200만 원)라며, 전기차가 훨씬 만들기 간단한데다 작은 LG화학 배터리가 이처럼 큰 가격차를 정당화하지 않음을 감안하면 가격차 1만 유로는 무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단순한 생산비용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기꺼이 지불하려는 가격과 같이 가격 책정에는 다른 요인들도 물론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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