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너의 이름은' 만든 신카이 감독, 아름다운 영상미 강조하는 이유

신카이 마코토(新海 誠) 감독의 최신작 '너의 이름은(君の名は。)'이 오는 8월 일본 현지에 먼저 개봉한다. 신카이 감독은 국내에서 '별의 목소리(ほしのこえ)', '초속 5센티미터(秒速5センチメートル)' 등으로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다.

신카이 감독이 2013년에 '언어의 정원' 을 내놓은지 3년 만에 새로 공개한 이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꿈에서 본 소년과 소녀가 경험하는 기적과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신카이 감독 작품 답게 아름다운 영상미와 스케일을 자랑한다. 신카이 감독은 수준 높은 배경 이미지와 3D 그래픽을 활용한 화려한 연출이 돋보이는데, 최신작 '너의 이름은'에서도 그의 영상미가 가감 없이 드러나고 있다.

신카이 감독 최신작 '너의 이름은'은 그의 명성 덕에 국내 영화관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감독의 이전 작품인 '별을 쫓는 아이', '언어의 정원'은 국내 정식 개봉된 바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최신작 '너의 이름은' / 유튜브 제공
◆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어떤 인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본명은 '니이쯔 마코토(新津 誠)'이며, 1973년 2월생이다. 그의 작품에는 소년 소녀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 많다. 그의 작품 '별의 목소리', '구름너머 약속의 장소', '초속 5센티미터'등도 그렇다. 이 세 작품은 남여 두 사람의 마음의 거리와 마음이 오가는 속도를 테마로 삼고 있다.

신카이 감독 작품은 배경이 아름답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대해 신카이 감독은 "사춘기 어려웠던 시기에 풍경의 아름다움이 내 자신을 구했고 힘을 줬기에 그런 감각을 영상에 담았으면 하는 마음을 작품에 담고 있다"고 '구름 저편 약속의 장소' 영상 제작기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감독의 재주는 영상 만들기에 그치지 않는다. 신카이 감독은 일본 도쿄에 위치한 츄오대학 문학부 출신답게 '초속 5센티미터'와 '언어의 정원' 소설도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카이 감독은 게임 업계에서도 일한 바 있다. 그가 게임 업계에 남긴 작품은 일본팔콤의 '이스2 이터널'과 '영웅전설' 가가브 3부작 게임에서 오프닝 영상 등이다. 특히 '이스2 이터널' 은 잘 만들어진 오프닝으로 지금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그가 일본팔콤에 계속 남았다면 게임 이스 시리즈의 영상 품질이 높아졌겠지만, '별의 목소리'를 필두로 한 그의 애니메이션 작품은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 신카이 감독 주요 작품

1. 별의 목소리(ほしのこえ)
2002년 공개된 '별의 목소리'는 감독, 각본, 연출, 미술, 편집 등 신카이 감독 혼자서 거의 모든 작업을 진행해 만든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별의 목소리'는 도쿄국제애니메이션페어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일본 문부청이 주최한 '문화청 예술제'에서 디지털아트 부분 특별상 등 다수의 상을 받은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별의 목소리' 소개 영상 / 유튜브 제공

2. 구름 저편 약속의 장소(雲のむこう、約束の場所)
2004년 개봉된 '구름 저편 약속의 장소'는 신카이 감독의 첫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전작 '별의 목소리'를 뛰어 넘는 영상 퀄리티와 연출, 그리고 음악과 절묘한 조화로 호평을 받았다. '구름 저편 약속의 장소'는 59회 '마이니치 영화 콩쿨애니메이션 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구름 저편 약속의 장소' 소개 영상 / 유튜브 제공

3. 초속 5센티미터(秒速5センチメートル)
2007년 극장에서 상영된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는 '벚꽃 이야기', '코스모너트', '초속 5센티미터' 등 3개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한데 묶은 작품으로 일본에서는 반년 이상 극장에서 상영될 정도로 장기간 히트를 기록했다. '초속 5센티미터'도 다수의 상을 획득했다. CNN인터내셔널의 아시아태평양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 영화상', 이탈리아 퓨처필름 영화제에서 '란치아 플래티넘 그랑프리', 일본 정부로부터 '세계로 활약하는 일본을 알리는 일본인 프로젝트'에서 요시카와 대신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초속 5센티미터' 소개 영상 / 유튜브 제공

4. 별을 쫓는 아이들(星を追う子ども)
2011년 5월 개봉된 '별을 쫓는 아이들'은 이전 작품과 달리 판타지 요소와 액션신이 늘어난 것이 돋보인다. 신카이 감독은 이 작품을 만들면서 '전통적인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 법을 고수했다'고 알려졌다. '별을 쫓는 아이들'은 중국의 만화・애니메이션 이벤트인 '중국국제동만절'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별을 쫓는 아이들' 소개 영상 / 유튜브 제공

5. 언어의 정원(言の葉の庭)
2013년작 '언어의 정원'은 극장 상영과 DVD・블루레이디스크 출시가 함께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개봉 6일만에 관람객 10만명, 최종 극장 흥행수입은 1억5000만엔(약 16억원)을 기록했다.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판타지아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관객상을, 18회 애니메이션 고베상에서 작품상을, 독일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ITFS'에서 장편영화부문 최우수상, 애플 아이튠즈 스토어 선정 '아이튠즈 베스트 오브 2013 베스트 애니메이션'에서 그 이름을 올렸다.

▲'언어의 정원' 소개 영상 / 유튜브 제공

6. 너의 이름은(君の名は。)
2016년 8월 상영될 최신작 '너의 이름은'은 시골 생활에 싫증 난 여고생 '미쯔하'와 도쿄에서 살고 있는 남자 고등학생 '타키'가 주인공이다.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두 사람은 꿈을 통해 서로 몸이 뒤바뀌어 타인의 인생을 체험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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