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CES 2017] 톡톡 튀는 재미난 아이템 7선

세계 최대 가전쇼라 불리는 'CES'는 TV 같은 가전 제품 외에도 IT기술과 결합된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어 전세계 바이어들과 업계가 주목하는 이벤트다. 미국 시간으로 1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CES 2017에서는 유명 브릭 장난감 업체 레고가 만든 프로그래밍 가능한 레고 장난감 플랫폼 '부스트(Boost)'부터 30대 이상 올드 게이머를 자극하는 닌텐도 게임보이를 닮은 휴대게임기 '슈퍼 레트로 보이' 등이 등장해 장난감 및 서브컬처 마니아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장난감, 게임기 등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톡톡 튀는 CES 2017의 아이템을 정리했다.

◆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래밍 레고 장난감 '부스트'

전세계 인기가 높은 브릭 장난감 전문 기업 '레고(LEGO)'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장난감 플랫폼 '부스트(Boost)'를 발표했다. '부스트'는 아이들이 모터가 장착된 레고 브릭 장난감을 만들어 어떻게 움직이게 할지 스스로 결정하고 입력해 완성하는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스마트 장난감이다.

레고가 비슷한 플랫폼으로 선보인 '마인드스톰'이 아이들이 다루기에 다소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면 '부스트'는 마인드스톰을 보다 쉽게 만들어 도형으로 된 명령 체계 등 누구나 쉽게 레고 로봇을 만들고 움직임을 프로그래밍 할 수 있게 제작됐다.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레고 장난감 '부스트'는 2017년 8월, 북미지역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 새로운 집 안 비서, 테이블 로봇 '엑스페리아 에이전트'

소니(Sony)가 만든 '엑스페리아 에이전트(Xperia Agent)'는 사용자의 목소리를 듣고 집 안의 조명 등 각종 기기를 조절하고 사용자가 보고 싶어 하는 영화나 사진을 TV에 표시하게 하는 등의 기능을 갖춘 집 안의 작은 비서 로봇이다.

좌우로 회전하는 몸체와 LED라이트가 달린 동그란 머리를 움직이는 엑스페리아 에이전트는 시제품인 '프로토타입' 상태로 실제 출시될지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스마트폰과 무선 연결되어 전화도 대신 걸어주며, 몸체에 달린 소형 프로젝터로 테이블 위에 화면도 표시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지난해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글레스에게 처음 선보인 바 있다.


◆ 고성능 게임PC, 이제 인터넷에서 잠깐 빌리는 시대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그래픽 솔루션 전문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지포스 나우(GeForce Now)'를 발표했다. '지포스 나우'는 인터넷에 연결해 클라우드에 있는 '고성능 게임 PC'를 시간 단위로 빌려쓸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사용자는 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어떤 환경에서든 고성능 PC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즉, 노트북으로도 고성능PC 게임 그래픽을 즐길 수 있고, 맥에서도 윈도PC용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으로도 볼 수 있는 '지포스 나우'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사용할 수 있으며, 20시간 사용 요금은 25달러다. 엔비디아는 이 서비스를 미국에서 2017년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 게임보이부터 GBA게임까지 즐긴다 '슈퍼 레트로 보이'

게임 주변기기 제조사 레트로비트(Retro-bit)가 닌텐도의 과거 휴대게임기 '게임보이', '게임보이 컬러', '게임보이 어드밴스' 게임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슈퍼 레트로 보이(Super Retro Boy)'를 선보였다.

'슈퍼 레트로 보이'는 닌텐도가 1989년 출시한 휴대게임기 '게임보이'를 닮았다. TFT-HD라 불리는 고해상도 액정 스크린이 달려있으며 게임기 본체에는 2500mAh용량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약 10시간 연속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슈퍼 레트로 보이'는 8월 북미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79.99달러(약 9만6000원)다.


◆ '포스'로 드로이드를 움직인다 '스타워즈 사이언스 포스 트레이너2'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다스베이더와 제다이 기사들은 '포스'라 불리는 초능력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우주선을 손 하나 대지 않고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국의 엉클밀턴이 만든 '스타워즈 사이언스 포스 트레이너2'는 평범한 사람에게 제다이 초능력자의 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장치다.

'EEG'라 불리는 헤드셋으로 사용자의 뇌파를 읽어들이고 피라미드 모양의 장치에 전용앱이 설치된 태블릿을 끼워 넣으면 홀로그램으로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드로이드와 우주선 등을 사용자의 '포스'의 힘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이 장치의 매력이자 재미다. 가격은 아마존 기준 57~100달러선이다.



◆ 간편하게 휴대하는 새로운 전동 스쿠터 'URB-E'

전동 스쿠터 'URB-E'는 접어서 작은 부피로 만들어 어디든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상품이다. URB-E 전동 스쿠터는 모양과 성능에 따라 모두 4가지 버전으로 나뉘어 판매된다. 스포트는 최고시속 14mph(약 22km/h)로 한번 충전으로 16마일(약 25km)을 이동할 수 있다. 프로모델은 최대 18mph(약 28km/h)로 20마일(약 32km)을 운행할 수 있다. 가격은 스포트가 899달러(약 107만원), 프로 모델이 1699달러(약 202만원)다.


▲전동 스쿠터 'URB-E' 소개 영상. / 라스베이거스=유진상 기자




◆ 놀이찰흙 모형이 게임 캐릭터로...'플레이 도우 터치'

대형마트나 장난감 매장에 가면 '플레이 도우(Play Doh)'라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찰흙을 쉽게 볼 수 있다. 미국 장난감 전문 기업 해즈브로가 이 놀이찰흙을 스마트폰 게임과 결합한 '플레이 도우 터치(Play-Doh Touch)'를 선보였다.

이 장난감은 아이들이 놀이찰흙으로 만든 기상천외한 모형을 게임 속 캐릭터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동그란 판 위에 아이들이 만든 찰흙 모형을 올려두면 모양과 색깔을 그대로 인식해 해즈브로가 만든 전용 게임 앱에 게임 캐릭터로 불러들인다. 해즈브로는 39.99달러(약 4만8000원)에 이 장치를 현지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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