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애청자 많은 팟캐스트, 광고 효과는?

태그스토리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포털사이트 ‘팟빵‘에서 팟캐스트 광고에 대한 청취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팟캐스트는 스마트폰의 보급률 증가와 ‘나는 꼼수다’의 영향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해왔다.

설문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7%가 팟캐스트 광고 효과를 기존 매체보다 낫거나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61%는 팟캐스트 속 광고를 듣고 상품을 구매하거나 웹사이트를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팟캐스트의 광고 효과 요인으로는 ‘신뢰’가 첫 번째로 꼽혔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팟캐스트가 다른 매체보다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다. 광고 효과가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팟캐스트(진행자)의 신뢰 때문’이 62%, ‘팟캐스트 운영자가 방송 중에 광고 내용을 또다시 언급해준다’가 28%, ‘기존 미디어 광고와는 다르게 형식이 파격적이고 흥미롭게 제작된다’가 23%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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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팟빵 ‘노유진의 정치카페’ 화면 갈무리

팬덤이 있는 대안 언론

팟캐스트의 인기콘텐츠는 대부분 대안 언론으로 분류된다. 3월9일 기준으로 종합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팟캐스트는 ‘김용민 브리핑’,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 ‘정봉주의 전국구’, ‘[트위터매거진] 새가 날아든다’, ‘노유진의 정치카페’ 등이다. 시사적인 이슈를 다루며 뚜렷한 정치색을 보이는 콘텐츠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팟캐스트 청취자들은 팟캐스트를 아프리카TV나 세이캐스트와 같은 개인 방송국으로 여기기보다는 ‘개인방송의 형식이지만 언론의 기능을 하는 미디어’로 생각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응답자의 73%가 팟캐스트를 언론으로 여겼다. 대체로 정치 성향을 강하게 띠는 대안언론은 팬덤에 가까운 형태의 지지에 기반을 둔다. 이러한 대안 매체는 기존 매체에서는 들을 수 없던 사실이나 분석을 제공하며 청취자에게 만족감을 제공한다.

진행자에 대한 팬덤은 라디오 시절부터 있었던 청취 형식 콘텐츠의 일반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정치적인 팬덤이라고 해서 후원성격의 광고만 들어오는 것도 아니다. 팟캐스트를 연이어 히트시킨 <딴지일보>는 공지글을 통해 “처음에는 일종의 후원 차원으로 하는 광고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정말 물건을 팔고 서비스를 소개하기 위한 본격 광고들이 훨씬 많다”라며 “그만큼 팟캐스트 광고의 실효성이 입증됐다는 얘기기도 하다”라고 밝히고 있다. 팟빵 관계자는 “구독에 기반을 둔 팟캐스트 청취 특성상 진행자 팬덤이 광고 효과에도 영향을 준다”라고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팟캐스트 광고에 대한 청취자 설문조사 결과

1. 본인이 들었던 팟캐스트의 광고의 효과는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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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광고가 높다면 어떤 이유입니까?(중복선택)podcast2

3. 팟캐스트 내 광고를 듣고 구매하거나 사용해 본 경험이 있습니까?podcast3

4. 팟캐스트가 어떤 형식의 콘텐츠라고 생각합니까?podcast4

5. 팟캐스트는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십니까?podcast5

6. 응답자 정보 : 남자 61%/여자38%podcast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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