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성장세 뚜렷한 발로란트…내년 기상도 '맑음'

[지디넷코리아]

라이엇게임즈의 FPS '발로란트'가 올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 이 게임은 출시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매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발로란트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점유율 10위권 밖에 있었지만, 같은 해 6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에는 PC방 순위 평균 4위를 유지 중이다.

28일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발로란트는 6.15%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발로란트는 올해 PC방 점유율 상위 5위 안에 100회 이상 이름을 올리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발로란트 대표 이미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해도 발로란트의 월평균 PC방 점유율은 1~2%대에 불과했지만 같은 해 9월을 기점으로 4배 가량 상승했다.

발로란트의 월평균 이용자 및 게임 이용 시간은 지난 5월 기준 전년 대비 각각 약 63.5%, 84.9% 상승했다. 플레이어 숫자 역시 지난해 상반기 대비 9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당 게임 시간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당 게임 이용률이 급상승할 경우 라이트 이용자도 늘어나 인당 게임 시간이 감소하지만, 발로란트는 이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발로란트의 인기 요인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전한 것이 주 원인으로 손꼽힌다.

발로란트는 6개월마다 신규 에피소드를 추가하고 2개월 단위의 액트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출시 당시와 비교하면 요원(캐릭터)과 맵의 수는 2배 이상 늘었다.

국내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및 인게임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발로란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국내 유명 스트리머 및 유튜버들과 협업한 영상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적극적인 마케팅이 이용자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발로란트 e스포츠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로 인한 이용자 유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지난해까지 지역별 챌린저스 리그와 국제대회인 마스터즈-챔피언스 리그를 운영하며 기틀을 다졌다. 올해부터는 프랜차이즈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챔피언십’ 결승 누적 시청시간은 643만9007시간으로 2021년 466만3762시간 대비 약 38% 증가했다. 최대 시청자 수도 2021년 대비 38% 증가한 150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e스포츠 구단인 DRX가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이스탄불’에서는 3위를,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리그’에서는 결승에 오르면서 관심도도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발로란트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도 '카운터 스트라이: 글로벌 오펜시브'와 함께 인기 FPS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에서도 최근 발로란트 인기가 급격히 오른 것이 느껴진다"며 "내년에는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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