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구매가이드] DJI 팬텀 4 드론, 팬텀 3와의 차이 및 추가 기능은?

[미디어잇 차주경] DJI가 드론 신제품 ‘팬텀 4’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하이 아마추어 및 전문 영상·사진 촬영자를 위한 드론으로, 전 모델 DJI 팬텀 3 시리즈에 비해 많은 부분이 개선됐다. DJI 팬텀 4의 개선점 및 주요 특징을 자세히 살펴본다.


DJI 팬텀 4는 비행 성능 및 편의성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 먼저 배터리 용량이 4480mAh에서 5350mAh로 증가, 비행시간이 23분에서 28분으로 늘었다. 본체 재질은 고강도·경량 소재 마그네슘이나, 무게(1280g->1380g)는 소폭 무거워졌다. 


비행 속도는 16m/s에서 20m/s로, 상승·하강 속도는 각각 5·3m/s에서 6·4m/s로 빨라졌다. 프로펠러는 나사식에서 푸시앤 릴리즈(프로펠러를 눌러 고정하는 방식)형으로 변경, 쉽게 탈부착할 수 있고 내구성도 늘었다. 컨트롤러 오른쪽에 ‘정지’ 버튼도 추가됐다. DJI 팬텀 4 비행 중 이 버튼을 누르면 동작을 멈추고 그 자리에서 호버링(제자리 정지 비행)한다.


최근 드론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것이 장애물 회피 기능이다. 이 기능은 드론 고장 및 추락, 사고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DJI 팬텀 4는 비전 포지셔닝(GPS를 잡기 힘든 환경에 있을 때, 본체 하단 전용 센서로 장애물 및 높이를 파악해 안전하게 비행하는 기능) 인식 범위가 0~10m로 더 넓어졌고(기존 0~3m) 장애물 감지 시스템도 추가됐다. 장애물 감지 시스템의 인식 범위는 0.7~15m다.

DJI는 팬텀 4 카메라 유니트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개선했다. 이미지 센서는 1/2.3인치 1200만 화소로 4K(4096 x 2160) 25/24p 혹은 UHD(3840 x 2160) 30/25/24p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풀 HD(1920 x 1080)에서는 120fps 고속 영상도 촬영할 수 있다. 영상 포맷은 H.264 MOV 혹은 MP4, 비트 레이트는 60Mbps다.


렌즈는 35mm 환산 20mm 초점 거리에 F2.8 조리개로 구성된다. DJI 팬텀 4의 카메라 렌즈는 전 모델보다 왜곡과 색수차가 적고 최단 촬영 거리도 1m로 짧아졌다. 카메라 짐벌 디자인도 ‘U’자로 변경, 흔들림 보정 성능이 더욱 우수해졌다.

그 밖에 색상과 콘트라스트를 임의 변경할 수 있는 컬러 프로필 10종, DNG 포맷 RAW 파일 촬영 기능도 두드러진다. 영상 촬영 시 ‘시네-D’ 및 ‘D-로그’ 모드를 사용하면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표현할 수 있다. 타임 랩스 및 초당 7매 연속촬영도 가능하다.


조작계 개선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지금까지는 전용 컨트롤러로 드론을 조작해야 했으나, DJI 팬텀 4는 ‘탭 플라이’ 기능을 지원, 스마트 디바이스의 모니터를 직접 터치해 방향 전환 및 비행 가능하다. 안전한 비행을 돕는 장애물 감지 기능은 자동 귀환 시에도 동작한다.

DJI 팬텀 4에 추가된 ‘액티브 트랙’은 지정된 피사체를 자동 추적하며 촬영하는 기능이다. 조종사가 스스로를 촬영할 때, 이 기능을 설정하면 컨트롤러를 조작하지 않고 촬영에만 몰두할 수 있다. 물론, 액티브 트랙 사용 시에도 장애물 회피 기능이 동작한다. 액티브 트랙의 최소 높이는 3m이며, 피사체 움직임을 따라가는 촬영 및 선회 촬영도 가능하다. 이번 제품에는 속도를 우선시하는 ‘스포츠’ 기능도 추가됐다.

스탠다드·어드밴스·프로페셔널 등 세 가지로 출시된 DJI 팬텀 3와는 달리, DJI 팬텀 4는 우선 단일 모델로 판매된다. 가격은 DJI 팬텀 3 프로페셔널이 미국 기준 1259달러, 팬텀 4는 1399달러다.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

의견 0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