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2년 만에 부활 개통행사' 통신3사, 갤럭시S7 출격에 김연아·씨스타까지

[미디어잇 박성우]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7’ 마케팅에 돌입했다. SK텔레콤과 KT는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김연아와 인기 걸그룹 씨스타와 함께 하는 개통행사를 마련하는 등 가입자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0일 서울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갤럭시S7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갤럭시S7와 갤럭시S7 엣지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했다. 출고가는 갤럭시S7 32기가바이트(GB) 83만 6000원, 64GB 88만원이다. 갤럭시S7 엣지는 32GB 92만 4000원, 64GB 96만 8000원이다.

이동통신 3사, 갤럭시S7 대전 스타트…김연아·씨스타 등장에 경품까지

이동통신3사는 오는 11일 개통행사를 갖고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의 판매를 시작한다. 통신사들이 개통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 2014년 출시한 갤럭시S5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갤럭시S6 출시 때는 별도의 개통행사가 없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영업부서 쪽의 얘기를 들어봤을 때 갤럭시S7에 거는 삼성전자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신사에서도 매년 성대하게 진행하는 애플 아이폰의 개통행사만큼 갤럭시S7의 행사에 신경을 쓰는 상태”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11일 오전 9시부터 ‘T월드카페 종각점’에서 김연아와 함께하는 갤럭시S7·S7 엣지 개통행사를 개최한다. SK텔레콤은 현장에서 1호 개통 고객을 선정해 ‘777일 무료통화권’과 김연아 선수 친필 싸인 스케이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 김 선수는 행사 매장에서 포토타임, 경품 증정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한다.

선착순 70명 고객에게는 삼성 노트북7, 금 7돈, 데이터쿠폰 77기가바이트(GB), 360도 카메라 기어360, 가상현실(VR) 헤드셋 기어VR, 무선충전기, 보조배터리 등 7가지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KT도 출시일인 11일 예약가입 후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77명을 선정해 인기 걸그룹 씨스타와 함께하는 출시행사를 KT스퀘어에서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초청된 예약가입 고객 전원에게 삼성전자 정품 LED 뷰(View) 커버, 레벨 박스 미니스피커, 액정보호 필름이 선물로 제공한다. 또 추첨을 통해 스마트시계 기어S2를 경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KT에서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구매 시 올레 멤버십 포인트(최대 5만원)와 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단말기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일 출시한 슈퍼 할부 카드를 이용하면 2년간 최대 36만원까지 통신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개통 가입자 2만명에게 32GB 마이크로 SD메모리 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갤럭시S7 어디가 저렴하나?…5만원 이상 요금제에서는 요금할인 20% 유리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S7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11일에 각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2014년 10월 시행된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으로 인해 이동통신 시장 침체, 고가폰 수요감소 등에 따라 예년에 비해 많은 지원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전작인 갤럭시S6 출시 당시 통신사들이 출시 일주일 만에 지원금을 상향, 최고 33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며 “이러한 학습효과로 인해 소비자 사이에서 일단 기다려보자는 생각이 많아진 만큼 적은 규모의 보조금으로는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공시지원금을 대신해 요금할인 20%를 선택하는 것이 더 큰 혜택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보통 갤럭시S 시리즈의 출시 첫 공시지원금의 규모는 15만~20만원 수준이다. 예를 들어 5만원 이상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공시지원금을 대신해 요금할인 20%를 선택하는 것이 할인폭이 클 수 있다. 다만 저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공시지원금이 유리하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금속소재를 사용한 일체형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미를 높였다.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는 1220만 화소의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가 탑재돼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갤럭시S7 시리즈는 방수·방진 최고 규격인 IP68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스마트폰 전체 구조뿐만 아니라 USB 단자, 이어폰 잭 등의 개별 부품까지도 방수·방진을 적용해 별도의 커버 없이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다.

박성우 기자 foxp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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