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잠잠했던 블리자드, 오버워치 경쟁전 시즌2·WOW 군단으로 존재감 과시

'스타크래프트2'와 '히어로즈오브더스톰' 등 대형 신작들이 연이어 실패한 한국시장에서 블리자드가 부활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한국 시장에서 신작 출시와 대형 확장팩 업데이트 힘입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신작 오버워치는 경쟁전 시즌2 돌입으로 PC방 인기 점유율을 끌어 올렸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6번째 확장팩 군단을 적용해 인기가 급상승했다.

PC방 게임 전문리서치 게임트릭스 자료를 보면 오버워치는 '경쟁전 시즌2'로 PC방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오버워치는 6일 선보일 예정이었던 핵심 콘텐츠 경쟁전 시즌2를 2일 깜짝 오픈하며 인기를 끌어올렸다.

블리자드는 경쟁전 시즌2와 함께 대규모 밸런스 패치 1.3.0 업데이트도 진행하며 완성도까지 높였다. 오버워치 1.3.0 패치는 게임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대대적으로 반영해 개편한 것으로,경쟁전 시즌2와 독일 배경의 신규 혼합형 점령과 호위 전장 '아이헨발데(Eichenwalde)'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도 6번째 신규 확장팩 '군단'을 적용해 이용자의 관심이 뜨겁다. 이 게임은 업데이트전 인기 순위가 중위권까지 하락했는데, 군단 적용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WOW는 2004년 출시돼 올해로 12년째 서비스되는 장수 인기 게임이다. 게임은 인기 지식재산권(IP)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바탕으로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영간 대립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WOW'는 군단이 출시된 9월 1일 최고 인기 순위 톱10에 진입했다. 게임은 4일 기준 점유율 1.86%를 기록하며 PC방 종합 인기 순위 8위를 차지했다. 'WOW'의 인기 서버인 아즈샤라의 경우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대와 주말이 되면 대기열이 생기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위기설이 돌았던 블리자드가 오버워치와 군단 업데이트 효과로 불안감을 한방에 날려 버렸다"며 "확장팩 군단의 경우 새로운 직업 '악마사냥꾼'과 '유물 무기'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담고 있어, 상승한 인기 역시 오랫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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