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구색 맞춰지는 '지스타2016' 올해 모바일 대격전 예고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2016'에 참가 기업들이 속속 공개되면서 올해 게임쇼 흥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임쇼 흥행은 참가하는 기업에 따라 흥행 성적이 달라지는데, 올해는 작년과 같이 국내 대표 게임 기업들이 참가 소식을 밝힌 상황이다.

올해 지스타는 한국 게임 업계 맏형이자 국내 1위 기업 넥슨을 필두로 모바일 게임 강자로 떠오른 넷마블이 참가를 결정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또 모바일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온라인 게임 영역을 키우고 있는 웹젠과 중국 기업이지만 한국에서 다수의 인기 신작을 발굴해 내고 있는 룽투코리아 등이 지스타에 참가한다. 엔씨소프트 지스타 참가는 현재 고민중이다.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2016은 매년 게임쇼 관람객이 증가세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왔다. 작년 지스타2015는 35개국 633개사가 참가해 흥행한 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 규모는 5만5300제곱미터(1만6728평)로 20만9817명이 B2C관을 찾았다.

올해 지스타 게임쇼는 모바일 게임이 핵심 요소로 기업 간의 대격전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대다수의 게임 기업들이 모바일로 체질 변환 했고, 국내 및 해외 모바일 시장을 잡기 위한 대형 신작을 계속해서 개발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스타 400부스의 위용을 자랑하는 넥슨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겨냥할 모바일 신작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은 올 하반기에 선보일 모바일 신작만 수십종에 달할 정도로 많은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주목 받은 '야생의 땅 듀랑고'를 비롯해 '레고' '파이날판타지' '타이탄폴' '테라' 등 공개되지 않은 굵직한 타이틀이 개발되며 지스타 공개만을 앞두고 있다.

모바일 게임 절대 강자로 꼽히는 넷마블게임즈 역시 100부스를 꾸리고 대형 모바일 신작을 지스타에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공개되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또 비밀리에 개발하고 있는 '리니지 모바일'과 '블레이드&소울 모바일' 공개 여부도 최대 관심사다.

웹젠도 100부스를 참가해 모바일 게임과 온라인 게임을 선보인다. 웹젠은 모바일 게임 '아제라 아이언하트'를 지스타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뮤를 활용한 온라인 게임 '뮤 레전드'도 공개된다.

중국 게임사 룽투코리아도 국내에 선보일 모바일 신작 라인업을 지스타에 선보일 전망이다. 이 회사는 '타짜' '열혈강호' '크로스파이어' '산구산전기' 등등 다수의 대형 모바일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참가 여부에 따라 모바일 대격전의 크기도 달라진 전망이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지스타에 참가하게 되면, 대규모의 모바일 게임을 가지고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자사 대표 IP인 리니지를 활용한 3종의 대형 모바일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 출시와 테스트 시기가 지스타와 맞물리는 만큼 참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는 넷마블이 메인스폰서로 참가해 모바일 게임 중심이 되는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직 엔씨소프트가 B2C 참여 결정을 내리지 못했지만 참가하게 된다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3파전의 재미있는 신작 대결이 펼쳐질 것이다"고 말했다.

의견 0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