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마인크래프트로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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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25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마인크래프트를 게임에 머물지 않고 어린이 학습 목적에 이용하거나 가상현실 같은 분야에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인공지능 개발에도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은 프로젝트 AIX(Project AIX). 이를 통해 개발자는 에이전트를 제작할 수 있다. 이 에이전트는 마인크래프트 세계에서 활동 중인 인공지능을 탑재한 캐릭터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캐릭터에게 일반인처럼 행동하는 지성을 주는 것이다. 언덕에 오르는 등 기본적인 동작에서 변화가 많은 곳에서도 문제없이 통행을 하거나 뭔가를 만들거나 게임에 등장하는 좀비로부터 살아남는 등 복잡한 요구 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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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아트야 호프만(Katja Hofmann)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의 창조적인 요소는 인공지능 개발과 탐구에 대한 가능성을 크게 열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구글 딥마인드가 바둑에 주력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다.

연구팀은 마인크래프트가 열린 세계에 대한 연구를 하기에 이상적인 플랫폼이라고 말한다. 서바이벌 모드나 친구들과 노는 조립 배틀 모드를 즐기는 등 자신의 게임을 할 수 있다. 이런 게임 방식이 인공지능에게도 흥미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로젝트 AIX와 마인크래프트 게임 내에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것만이 목적은 아니다. 이 프로젝트는 기술을 스스로 학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바둑을 두는 것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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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는 현실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만들어내는 데 필요한 재료가 갖춰져 있다. 실제 로봇을 만들고 언덕을 오르는 방법을 가르치는 데 많은 비용이 들어 실용적이지 않다. 하지만 마인크래프트 게임 내에선 이런 비용이 들지 않는다.

인공지능 연구팀이 여기에 머물지 않고 마인크래프트는 인공지능과 IT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목표를 갖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다면서 아이들은 마인크래프트를 더 즐기고 젊은 층은 즐기면서 배우는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로젝트 AIX를 올 여름 오픈소스 라이선스 소프트웨어로 공개, 누구나 접근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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