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개발력 의구심이 웬말...넥슨, 개발작 인기 순항 '성적표 굿'

넥슨의 모바일 게임 개발 능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 출시한 자체 개발 신작들이 연이어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그동안 게임 업계에서는 넥슨이 회사 규모에 비해 자체 개발작이 너무 적다는 이유로 게임 개발력에 의구심을 가져왔다.

하지만 하반기 직접 개발한 모바일 신작들이 연이어 성공하며 넥슨표 모바일 게임 개발 경쟁력이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속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하반기 '모에'(마스터 오브 이터니티)와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을 연이어 흥행시키고, 자체 개발 신작 '메이플스토리M' 역시 성공 궤도에 올리며 개발력을 인정받고 있다.

넥슨은 그동안 게임 개발력과 사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모바일 본부를 쪼갰다 붙였다하는 전략으로 시너지를 높였다. 초기 사업 본부를 국내와 국외로 분리해 각각 시장에 대응하면서 노하우와 역량을 쌓았고, 다시 사업 본부를 합쳐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10월 1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스토리M'은 애플 앱스토어의 매출 2위를 기록했다. 구글 플레이 매출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출시 5일만에 9위를 기록하며 탑10에 진입했다.


9월 출시한 모바일 전략 역할수행게임(SRPG) '모에'도 출시 직후 비주류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의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 게임은 현재 구글 매출순위 20위권을 유지하며 순항중이다.

자체 개발한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도 흥행 성적이 좋다. 10월 6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출시 10일 만에 구글 매출 5위에 안착했고, 애플 매출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 넥슨 모바일 개발력 입증...앞으로 나올 자체 개발작은?

직접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 연이어 성공을 거두면서 향후 출시될 개발작에도 관심이 쏠린다. 관련 업계에서는 모바일 개발력을 인정받은 넥슨이 지속적인 성공작을 배출할지 하반기 최대 관심거리로 보고 있다.

넥슨은 10월 27일 자체 개발작인 '진격의 군단'을 정식 서비스할 계획이다. 게임은 전세계 이용자들과 협력해 주요 도시를 점령하고 '건물 건설', '자원 채집'을 통해 도시를 성장시키는 전략 플레이가 특징이다.

자회사 띵소프트에서 직접 개발하는 신작 '탱고 파이브 : 더 라스트 댄스'도 준비중이다. 게임은 실시간 5대5 팀대전 전술슈팅 모바일게임으로, 온라인 FPS(First-person Shooting)게임,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장르를 결합한 참신한 기획력을 녹여넣었다. 탱고 파이브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시범 테스트를 진행한다.


넥슨이 대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선보일 '던전앤파이터:혼'도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다. 게임은 액션 쾌감을 극대화한 모바일로, 다양한 캐릭터의 스킬 조합과 회피 스킬 등을 사용해 화려한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또 400여 종 이상의 장비와 무기를 수집하고, 강화, 진화 등 성장 재미요소도 담았다.

이 밖에도 '야생의 땅 듀랑고'를 비롯해 '레고', '파이널판타지' 등 넥슨은 확보한 유명 IP를 이용해 직접 모바일 게임을 만드는데 적극 나서 모바일 시장 영향력을 키울 계획이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은 그동안 모바일 시장에서 여러가지 시도로 성공과 실패를 거듭해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으로 시장서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며 "넥슨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내놓을 수십종에 달하는 신작 모바일 게임들이 계속 좋은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의견 0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