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사용자 행동·패턴이 비밀번호라면?

Project_Abacus_160525_2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쇼핑을 하거나 은행 계좌에 접근하면 암호 인증과 지문을 이용한 생체 인증을 이용해 로그인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기존 암호 시스템을 없애기 위해 구글은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통해 본인 확인을 하는 시스템인 프로젝트 아바커스(Project Abacus)를 올 여름부터 시범 운용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아바커스가 발표된 건 지난해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인 구글I/O 2015지만 올해 열린 행사에서도 자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구글의 첨단 기술 개발을 이끄는 ATAP(Advanced Technology and Project) 리더인 다니엘 커프만은 프로젝트 아바커스를 고안한 인물.

프로젝트 아바커스는 기존 암호 시스템을 없애기 위한 것으로 스마트폰은 센서 여러 개를 탑재하고 있지만 사용자를 인식하지는 않는다. 스마트폰에 탑재한 센서만으로도 사용자를 인식하고 암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원활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게 바로 이 프로젝트다.

Project_Abacus_160525_1

프로젝트 아바커스는 기존 암호가 아닌 타이핑 패턴이나 걸음걸이, 위치 정보와 얼굴 등 다양한 사용자 행동을 통합 분석해 분인 확인을 하는 시스템이다.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본인 확인이 불충분하다면 암호를 입력해야 한다. 또 로그인할 서비스나 응용 프로그램의 중요도에 따라 인증 수준에도 차이를 둔다. 예를 들어 은행 계좌는 모바일 게임 로그인보다 인증 수준이 높은 식이다.

커프만에 따르면 프로젝트 아바커스는 시험 운용 단계에 온 상태다. 올 여름에는 여러 대형 금융 기관을 통해 테스트를 시작하고 잘 되면 연말에는 모든 안드로이드 개발자에게 제공하게 된다.

만일 프로젝트 아바커스가 일반 사용자에게 제공된다면 얼마나 편해질지 또 암호 입력이나 지문 인증에 비해 안전성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센서를 항상 작동하게 되면 배터리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여부 등도 관심거리가 될 수 있다.

의견 0 신규등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