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비행기에서 본 해를 품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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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9일 일식이 발생했지만 날씨 탓에 관측에 적합하지 않은 지역이 많았다. 알래스카항공이 비행기 일정을 변경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덕분에 승객들은 세기의 천체쇼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고. 영상은 이 때 촬영된 것이다. 시끄러운 소음이 들리기도 하지만 해와 달이 교차하는 순간을 만끽해볼 수 있다.

한편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미 해양대기청 NOAA가 운용 중인 인공위성인 DSCOVR도 지난 3월 9일 발생한 일식에 의해 지구 표면에 달 그림자가 비친 모습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을 보면 개기일식을 나타낸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오세아니아와 태평양에 달의 검은 그림자가 지나가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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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OVR는 지구 표면에서 150만km 떨어진 라그랑주 L1 지점에서 태양으로부터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태양풍 관측과 태양풍과 지구의 상호작용을 관측하고 있다. 또 이 위치는 지구 표면 전체에 태양이 비치는 일명 블루마블을 항상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지구 사진은 1972년 12월 7일 아폴로17호 우주비행사가 처음 촬영한 것으로 우주에 떠있는 푸른 구슬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블루마블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완벽한 블루마블을 촬영하려면 위성 궤도와 지구, 태양의 위치 관계가 중요하다. 나사는 DSCOVR를 이용해 43년 만에 완전한 블루마블을 촬영한 바 있다. 나사는 해당 이미지를 거의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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