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인터넷 협업 꿈꾸는 애니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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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자란 우스만 리아즈(Usman Riaz)는 어린 시절 지브리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작품 속 일상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숨겨진 비극을 느꼈고 언젠가 이웃집 토토로 같은 에니메이션을 만드는 걸 꿈꿨다고 한다. 물론 문제가 하나 있었다. 파키스탄에는 애니메이션 산업이 없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의 회사를 차리기로 마음먹었고 이렇게 탄생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마노애니메이션스튜디오(Mano Animation Studios)는 첫 작품인 글래스워커(Glassworker)를 제작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 서 자금 모금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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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유리 세공 장인의 도제공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 동시에 전쟁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말한다. 그는 1년에 걸쳐 이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보드를 그렸다.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 펜슬, 전용 앱인 페이퍼를 주로 이용했다고 한다. 작품 속 음악도 직접 작곡했다. 실제로 그는 애니메이션을 다루기 전 기타리스트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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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애니메이션스튜디오에서 근무하는 애니메이터는 파키스탄은 물론 미국과 영국,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 각지에서 활동 중이다.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그림 콘티를 셀 작업을 하거나 와콤 태블릿과 어도비 포토샵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마무리를 해간다. 전 세계 아티스트와 인터넷을 통해 협력하고 있는 것이다.

글래스워커는 이미 목표 금액을 마련한 상태다. 이 작품은 4부작으로 나뉘어 공개될 예정이며 첫 번째 작품은 2017년 봄 공개될 예정이다. 그는 파키스탄 국경을 넘어 차세대 아티스트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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