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가상·증강현실 동시에…AMD 슬론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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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28일 가상현실 헤드셋의 선두주자 격인 오큘러스리프트가 드디어 일반 판매를 시작한다. 올해는 이 제품 외에도 플레이스테이션VR과 HTC 바이브 등 가상현실 헤드셋이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업체인 AMD의 칩을 탑재한 가상현실 헤드셋인 슬론Q(Sulon Q)가 발표됐다.

지난 3월 14일 시작한 게임 컨퍼런스인 GDC 2016 기간에 맞춰 AMD가 자사 칩이 들어간 가상현실 헤드셋인 슬론Q를 발표한 것. 이 제품은 가상현실 헤드셋일 뿐 아니라 현실과 가상 정보를 중첩해 표시하는 증강현실 헤드셋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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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 오큘러스리프트와 플레이스테이션VR 같은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이용할 수 있는 건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같은 증강현실 헤드셋으로도 쓸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제품은 CPU와 GPU를 통합한 APU인 FX-8800P 위드 라데온 R7 그래픽스(FX-8800P with Radeon R7 Graphics)에 메모리 8GB, 저장공간 256GB를 갖추고 있다. 덕분에 PC 없이 윈도10 기반 PC처럼 작동한다.

슬론Q의 본체 위쪽에는 조작키와 단자, 카메라 렌즈가 위치하고 있으며 측면 좌우에는 하나씩 렌즈처럼 둥근 유리를 배치했다. 전원 버튼과 본체 사이에는 미세한 틈새가 있는데 열 배출을 위한 것인지 혹은 디자인 요소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카메라 2대를 이용하면 주위 환경을 3D 맵으로 생성할 수 있다.

슬론Q의 디스플레이는 해상도 2560×1440을 지원하며 시야각은 110도다. 또 3D 서라운드 음향 기술인 어스타운드사운드(AstoundSound)를 곁들여 인이어 헤드폰으로 입체 음향을 들을 수 있다. 사용자 몸짓을 추적하고 조작할 수 있는 제스처 기능도 갖추고 있다.

그 밖에 AMD의 가상현실 지원 SDK인 리퀴드VR(LiquidVR)이나 GPU오픈(GPUOpen)도 지원한다. 제품 본체는 다른 제품과 견주면 꽤 두꺼운 편이다. 이런 이유로 저가형 가상현실 기반 PC를 머리에 얹은 듯한 느낌이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슬론Q는 올 봄 출시될 예정이지만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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