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소니 “오큘러스리프트 너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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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가상현실 헤드셋인 플레이스테이션VR(PlayStation VR) 개발 책임자인 이토 마사야쓰 SCE 부사장은 성능에선 플레이스테이션VR이 오큘러스리프트에 미치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오큘러스리프트가 초기 투자 비용이 높은 반면 플레이스테이션VR은 저렴한 가격과 이를 통한 대중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미 오큘러스리프트와 HTC 바이브 등 가상현실 헤드셋이 선보이면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생각할 수 없었던 가상현실 열기가 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토 마사야쓰 부사장의 발언이 나온 것. 그는 오큘러스리프트가 플레이스테이션VR보다 성능이 높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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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동시에 따끔한 지적도 잊지 않았다. 오큘러스리프트가 고가인 동시에 고성능 PC까지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그는 플레이스테이션VR의 가장 큰 장점으로 플레이스테이션4만 있으면 동작한다는 것을 들고 일상적인 사용에 견딜 만큼 취급하기 쉽다는 점을 들었다.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제품이 하이엔드 PC 사용자를 위한 게 아니라 대중적인 시장이라는 것이다. 저렴한 가격 전략은 20년 이상 플레이스테이션 시장에서의 경험이 뒷받침된 것이다. 출시 당시 599달러라는 높은 가격으로 고전했던 플레이스테이션3의 경험 때문에 플레이스테이션4는 399달러로 억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매출을 빠르게 끌어올린 것.

그는 플레이스테이션3이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후회가 많이 남았다면서 이런 후회를 바탕으로 플레이스테이션4를 개발했으며 플레이스테이션VR 역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오큘러스리프트의 가격은 599달러, HTC 바이브는 799달러다. 여기에 값비싼 고성능 PC까지 필요하다. 플레이스테이션VR이 저렴한 가격을 강조하고 있어 또 다른 의미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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