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모바일 신작들의 반격…'드래곤·로킹·크리스탈하츠' 그리고 'KON'

[미디어잇 박철현] 고착화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신작 모바일 게임들의 매출 순위 변화가 이어지며 이목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정통 판타지 액션 RPG 드래곤라자와 모바일 액션 RPG 로스트킹덤, 모바일 RPG 크리스탈하츠다. 이 게임들은 출시 이후 입소문을 타며 게임 인기와 매출을 끌어 올리며 모바일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로코조이 인터내셔널(대표 싱샨후)의 '드래곤라자'는 매출 탑10위 안에 들어가며 흥행 반열에 올랐다. 이 회사가 투자하고 비전브로스(대표 이상훈)가 개발한 정통 판타지 RPG ‘드래곤라자’는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9위를 기록하며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11일 구글 플레이 출시 이후 약 2주 만에 거둔 것으로, 첫 매출 순위 23위에서 꾸준히 상승, 10위권 안으로 진입하며 장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 게임들이 강세를 보이는 국내 모바일 RPG 시장에서 신규 게임이 10위 안에 랭크 됐다는 점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성이 시장에서 인정받아 얻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로코조이 인터내셔널은 드래곤라자의 국내 흥행을 필두로 올 상반기 중 중국 시장에 게임을 내놓아 글로벌 성과도 올릴 계획이다. 원작 소설이 국내는 물론 중국, 대만, 일본 등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어 ‘드래곤라자’에 해외 성적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재원 로코조이 인터내셔널 게임사업본부장은 “구글 플레이 출시 이후 매출 순위가 꾸준히 상승하여 내부 반응 역시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다양한 콘텐츠와 운영 정책으로 이 같은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중국 시장 진출도 차질 없이 준비해 글로벌 게임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 오픈을 통해 깜짝 모습을 드러낸 네시삼심삽분(대표 장원상, 소태환)의 '로스트킹덤' 역시 모바일 신작 인기 반격에 나선 작품이다. '로스트 킹덤'은 네시삼십삼분의 '블레이드'와 '영웅'을 잇는 신작 액션RPG다.

게임은 액션의 재미에 초점을 맞춰 화려한 그래픽과 스킬을 무장하고 있다. 특히 게임에서 공격을 반격하면 더욱 화끈한 액션을 담아내는 등 액션의 재미에 집중했다.

로스트킹덤은 기대작임을 입증하듯 애플스토어 최고 매출 7위를 기록 중이다. 구글플레이 순위는 매출 집계가 3일~4일 정도 걸리기에 순위가 적용되지 않았지만, 애플스토어 매출을 유추했을 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의 순위 지각 변동이 기대된다.

넥스트플로어(대표 김민규)가 지난 22일 내놓은 모바일 신작 '크리스탈하츠' 역시 인기 순위가 심상치 않다. 서비스 첫날 구글플레이 매출 27위를 기록할 만큼 이용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와 공식 카페의 반응 역시 긍정적으로, 더 높은 인기 상승이 예측된다.

크리스탈하츠는 서비스 전부터 높은 기대감을 보인 작품이다. 지난 19일부터 안정성 점검을 위한 프리론칭을 시작해, 23일 구글플레이에 정식 서비스를 하면서 인기차트 무료게임 1위를 달성했다. 또한 티스토어 무료게임 1위와 사전 예약자만 87만명을 넘어서는 등 올해 기대되는 모바일 게임으로 꼽혔다.

게임은 콘솔게임에서 봐왔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화려한 스킬을 자랑한다. 크리스탈하츠는 스타트업 개발사 DMK팩토리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이 회사는 드래곤네스트를 개발했던 핵심 인력들이 뭉친 회사다. 여기에 넥스트플로어가 힘을 합쳐 게임 완성도를 높였고, 양사의 캐릭터를 합작, 총 400여 종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동 및 타켓 설정 등 전략적 파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신작 모바일 게임의 인기와 순위 반격은 3월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모바일 시장 강자인 넷마블이 조만간 대형 게임 'KON'을 출시하기 때문이다. 넷마블의 2016년 첫 번째 대형 타이틀 ‘KON(Knights of Night)’은 스타일리시 듀얼액션 RPG를 표방해, 기존 모바일 RPG와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게임은 감각적인 액션을 강조하면서 화려한 스킬과 스페셜 액션, 캐릭터 소환을 통한 듀얼액션으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4종의 캐릭터가 각각 기존 외향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새로운 스킬을 선보이는 광폭화 기능과 실시간 레이드가 탑재돼 차세대 액션 RPG의 모습을 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KON’은 넷마블의 액션 RPG 핵심 라인업인 ‘레이븐’과 ‘이데아’에 이어 2016년 또 한 번의 RPG 돌풍을 일으킬 기대작으로, 시장에서 높은 기대만큼 괄목한 성과를 만들겠다. 자세한 게임 내용은 오는 3월 4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pchu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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