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나를 홀린 SF] ② 백투더퓨처

1985년 첫 선을 보인 후 총 3부작으로 개봉한 영화 '백 투더 퓨처'는 주인공 마티(마이클J.폭스)가 천재 과학자 브라운(크리스토퍼 로이드) 박사의 타임머신을 타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공상과학 영화다. 어린 시절 이 영화를 본 후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그린 '2015년의 모습'에 의문이 많았는데, 이것이 구체화 되는 것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백 투더 퓨처 영화는 2015년 10월 21일 재개봉되며 만인의 관심을 끌었다. 영화 속 2015년은 1985년 상상했던 2015년이므로 현재와 다를 수밖에 없지만, 저메키스의 상상력이 현실화한 '호버보드'나 '3D 영화' 등의 출현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인간의 상상력이 얼마든지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나이 어린 초등학생들 조차 과거 30년 전에 만든 백 투더 퓨처를 본 후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다.

2015년 10월 21일, 국내외 영화 매니아들은 백 투더 퓨처 영화가 얼마나 현실화 됐는지를 조목조목 짚어봤다. 신발끈이 자동으로 조여지는 신발은 나이키가 '나이키 맥'이라는 모델명으로 상용화했고, 호버보드는 킥스타터 등 업체가 상용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아직 많아 양산은 실패했다.

TV 대신 가상현실(VR) 전자 안경은 구글의 '구글글래스'나 삼성전자의 '기어VR' 등의 모습으로 재현됐고, 3D 홀로그램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자동으로 몸에 맞춰지는 옷이나 날아다니는 자동차, 정밀한 일기예보 시스템 도입 등은 아직까지 요원한 일이다.

백투더퓨처는 총 3부작으로 나왔지만 전체가 하나로 연결되는 탄탄탄 구성이 특징이다. 신비한 '미래' 세계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스토리를 '익살'스럽게 보여준다. 단순히 '동감'하기 어려운 미래 이야기를 중심으로 쓰는 대신 현재의 인간 관계의 시작점인 과거는 물론 미래의 모습까지 보여준다. 어느 한 시점 역사가 바뀌는 '변곡점'을 중심으로 한 과학적 설명도 영화의 재미를 높이는데 한 몫 했다.

최근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비롯해 다양한 영화가 미래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백투더퓨처의 경우처럼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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