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클럽하우스’ 닮은 기능 안드로이드에도 선봬

트위터가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도 실시간 음성채팅 서비스인 ‘스페이시스(Spaces·공간)’를 개방한다고 3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스페이시스는 호스트와 팔로워가 별도의 대화 공간을 만들어 음성채팅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참여한 모든 팔로워가 대화를 들을 수 있지만, 호스트가 지정한 사람만 발언할 수 있다.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형식이다. 트위터는 지난해 말 비공개 베타 버전을 출시, 올해 1월부터 일부 iOS 사용자를 대상으로 스페이시스를 선보여왔다. <더 버지>는 “현재로서는 극소수 사용자만 호스트가 될 수 있다”며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스페이시스에서 대화를 들을 수 있고 발언도 할 수 있지만 아직 방을 개설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트위터 스페이시스

앞서 트위터는 지난해 6월 ‘음성 트윗’을 선보이고, 스페이시스 출시를 위해 팟캐스트 업체 ‘브레이커’를 인수하기도 했다.

트위터가 문자에서 음성으로 서비스를 다각화하는 이유는 매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트위터는 2023년까지 연매출을 2배 이상(약 8조4000억원)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구독 서비스(슈퍼 팔로우스)를 내놓고 음성, 영상, 뉴스레터 등 다양한 소통 방식을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테크크런치>는 “트위터는 스페이시스를 현재 작업 중인 창작자(크리에이터) 플랫폼의 핵심부분으로 보고 있다. 유료 구독모델에 실시간 음성 대화방을 묶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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