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출근길 점심, 로봇이 배달한다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요구되는 가운데, 직장인 식사 시장에 로봇 배송을 접목하는 시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기업용 모바일 식대관리 솔루션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는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로보티즈가 자체 개발한 실외 자율주행 로봇에 식권대장의 예약결제를 적용, 비대면 로봇 점심 배달 서비스에 나섰다고 4월7일 밝혔다. 식권대장은 앱 기반의 주문·결제·관리 기능을, 로보티즈는 로봇 배송 기술을 제공한다.

양사의 협업으로 로보티즈는 가장 먼저 이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이 됐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로보티즈 본사 임직원들은 아침마다 식권대장 앱을 통해 로봇 배송이 가능한 식당 4곳에서 점심 식사를 예약할 수 있다. 예약된 식사는 로봇이 점심시간에 맞춰 사옥 앞으로 배달해준다. 식당을 방문해 음식을 수령하고 배달하는 배달원의 역할을 로보티즈의 실외 자율주행 로봇이 대신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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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로보티즈가 지난 12월 로봇 분야 최초로 ‘실외 자율주행 로봇’ 규제 샌드박스(규제 면제 또는 유예 제도) 실증 특례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실외 자율주행 로봇은 공공 도로 보도 통행이 불가능하지만, 로보티즈는 특례 통과 시점부터 2년 간 마곡동(1차년도)을 시작으로 강서구(2차년도)까지 인도와 횡단보도 등을 주행하는 실외 자율주행 로봇 실증 테스트를 할 수 있다.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2명의 안전요원이 상시 동행할 예정이다. 벤디스 관계자는 “안전요원이 필요한 만큼 아직 배달원이 직접 배달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자율주행 배달은 인원, 식당, 경로 등이 정해져 있는 B2B 시장에서 특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협력을 결정했다. 시범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양사의 협업을 앞당기기도 했다. 원래는 실외 자율주행 로봇과 식권대장 앱을 연동한 음식 배달 실증 테스트를 계획하는 단계였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배달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테스트의 조기 실시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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