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랩 - 올해 주목 받은 인디게임...독창성·참신함 '눈길'

[지디넷코리아]

올해는 국내 인디게임 시장에 큰 변곡점이 된 한해였다.

과거 한국은 인디게임 불모지라고 여겨졌지만, 올해에는 독창성과 참신함을 앞세워 이용자를 사로잡은 게임들이 여럿 출시됐다. 해외게임쇼에서 글로벌 게이머의 관심을 모은 작품도 있었다.

지디넷코리아는 올해 출시된 인디게임 가운데 매력 넘치는 4종의 작품을 뽑았다.

원더포션 산나비

먼저 원더포션이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한 산나비는 올해 최고의 인디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에서 얼리액세스(미리해보기) 서비스를 시작한 산나비는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2D 액션 플랫포머 게임이다.

이 게임은 군인 출신 주인공이 행방불명된 딸을 찾기 위해 거대 기업 마고에 잠입하는 것이 주요 스토리다. 이용자는 주인공의 의수를 이용해 각종 지형을 붙잡고 이동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재기발랄한 도트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 뛰어난 액션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산나비는 스팀 얼리 엑세스 출시 이후 '압도적으로 긍정적(93%)' 평가를 받고 있다. 새해 상반기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디게임상을 수상했다.

자이언트 다이스 던전로그

자이언트 다이스가 개발한 '던전로그: 전설의 모험가'는 4x4 타일로 구성된 전장에서 실시간으로 캐릭터를 움직이면서 몬스터의 패턴을 피하고 타일 위에 뿌려진 무기를 던져 몬스터를 처치하는 액션 로그라이크 장르게임이다.

던전로그는 기존 국산게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아트 디자인을 차용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유명 생존 게임 돈스타브가 연상되는 그래픽 기반의 음울한 분위기는 게임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기본적인 플레이는 어렵지 않지만 집중력을 요하는 편이다. 특히 적의 공격을 피하면서도, 콤보를 유지하기 위해서 세심한 컨트롤이 필요하다.

던전로그는 올해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에서 톱3 작품으로 선정됐다.

엑슬릭스 샴블즈

엑슬릭스가 개발한 샴블즈는 덱빌딩 장르와 텍스트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게임이다. 핵전쟁 이후 인류 문명이 파괴된 후 400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전투는 턴제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RPG 요소도 가미됐다. 이용자는 장비 파밍과 스킬을 통해 최대 마나를 늘리고 카드를 강화할 수 있다.

게임 스토리는 텍스트 RPG 형태로 진행되며, 이용자 선택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도출된다. 덱빌딩을 통해 자신만의 조합을 만들 수 있고, CCG 형태의 전투를 통해 수싸움도 진행할 수 있다. 아울러 다회차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엔딩도 볼 수 있다.

샴블즈는 2022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에서 톱10 작품으로 선정됐고, 이용자 심사위원단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80점)를 받았다.

서니사이드업 숲속의작은마녀

서니사이드업이 개발한 숲속의작은마녀는 견습 마녀 앨리의 성장을 다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용자는 주인공 엘리가 돼 만드라고라나 슬라임 같은 각종 몬스터나 약초를 채집해 포션을 만들고 마을 주민들을 돕게 된다. 이 밖에도 낚시를 즐기거나 채집물의 도감을 모을 수도 있다. 탐험과 각종 재료 채집 및 포션 조제 등 마녀의 일상을 다양한 콘텐츠로 풀어냈다.

2020년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한 숲속의작은마녀는 지난 5월 스팀에 얼리액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최고 판매 게임 1위에 등극했으며, 현재 4천800여 명의 이용자 가운데 92%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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